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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매입형' 유치원 사업 본격화

부지·건물 '공립' 전환…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6학급 이상’ 유치원 90곳 선정…경쟁치열 전망

2019년 06월 02일(일) 18:30
광주시교육청이 공립유치원 확보 방안으로 사립유치원 매입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사립유치원의 경우 출산율 하락 등으로 원아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사립유치원 사태로 홍역을 치르면서 원장들 자존감도 무너져 매각신청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다음달 매입형 유치원 모집공고를 내고 사립유치원 2곳을 매입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6학급 이상 규모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시설기준 등을 고려해 최종 매입대상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매입형 유치원 자격요건(6학급 이상 등)과 제외대상(감사로 고발된 유치원 등)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매입형 유치원 선정위원회’심사와 교육부 심의를 거쳐 올 하반기 최종 2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관내 사립유치원 159곳 중 매입형유치원 신청조건에 부합하는 ‘6학급 이상’으로 인가받아 설립·운영 중인 곳은 90여곳에 달한다.매입형유치원은 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 부지와 건물을 매입해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공립유치원 확보로 유아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대책 중 하나다.

시교육청의 취지와 달리 매입형유치원은 일부 사립유치원 입장에선 ‘놓치지 말아야 할 막차’로 불린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원장이 원하는 학부모와 원생을 골라 뽑았다면 앞으로는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로 공정한 입학시스템을 활용해야 하며, 에듀파인 도입으로 유치원 운영이 예전과 달리 녹록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당국이 예방과 지도를 위한 감사보다 고소·고발을 위한 목적감사로 원장과 교사들의 자존감이 무너진 것은 물론 원장 마음대로 폐원을 못하는 것도 한몫한다는 분석이다.

한 사립유치원 원장은 “저출산으로 원아모집이 어렵고, 이번 사태로 국민신뢰도 잃어 대부분 원장들이 자괴감에 빠져있다”며 “평생을 유아교육사업에 헌신해온 세월에 대한 회의감은 물론 불안감 때문에 유치원 폐원결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매입형유치원은 사립유치원에 대한 구제책이 아니라 공립유치원 확대방안인 만큼 교육시설과 환경을 꼼꼼하게 검증할 것이다”며 “교육부에서 7월 중 최종 심사를 거쳐 올해 말 매입유치원을 확정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조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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