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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대입에 교사·학생들도 지친다

고교 1·2·3학년 입시체제 ‘제각각’ 혼선
학부모들 "아이들 시험대 올리지 않아야"

2019년 06월 03일(월) 18:42
최근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이 발표되면서 일선 고등학교 현장이 또 다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수시로 바뀌는 대입제도로 일선 교사들조차 입시제도에 헷갈리고 있으며,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조차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3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3학년 모두 입시체제가 다르다.

고3은 2009년 개정된 기존 교육과정을 따르지만, 1·2학년은 2015년 개정된 새로운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하지만 2022학년도 수능은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모든 과목이 달라진다.

더욱이 2022학년도 입시를 치를 고교 1학년 학생들은 처음으로 수능시험에서 국어와 수학, 탐구영역 과목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일선 고교 진학지도 담당교사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새 대입전형을 파악하는데 비상이 걸렸으며, 2020년~2022년 수능에서는 출제범위가 각각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수학과목의 경우 2015 개정교육 과정으로 인해 범위 자체를 다르게 지도해야 하는 교사들의 시름은 깊다.

한 사립고 수학교사는 “2021학년도 수능을 치르는 학생들은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미적분까지 배우면 되지만, 고1은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어서 선택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배우는 학생들도 가르치는 교사들도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여기에다 원하는 대학을 가지 못한다고 재수를 선택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고2의 경우 교육과정이 달라져 재수에 대한 부담이 그 만큼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롤러코스터를 대입제도에 학부모들도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고3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입시제도를 바꾼다고는 하지만, 1·2학년처럼 많은 변화를 주는 것은 혼란만 부추기는 꼴이다”며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아이들을 시험대에 올리지 말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멀리 바라보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입시학원 한 관계자는 “2022학년도 대입부터 교사추천서가 폐지되므로 교사가 기재하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 매우 중요해진다”며 “평소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담당교사의 눈에 띄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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