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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액상담배 청소년 흡연 확산 '비상'

USB와 흡사한 모양에 구별·단속 어려워
휴대 용이하고 냄새 거의 없어 유혹 충동

2019년 06월 04일(화) 17:48
전자담배에 이어 최근 액상형으로 만들어진 담배가 속속 출시되면서 ‘청소년 흡연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일반담배에 비해 액상형전자담배는 냄새와 담뱃재가 거의 없고, USB(이동식 저장장치)메모리스틱을 닮아 담배인지 구별조차 쉽지 않아 호기심이 강한 청소년들에게 흡연욕구를 강하게 자극시킨다는 지적이다.

학부모들은 액상형 전자담배의 이같은 특성 때문에 아이들이 흡연에 노출되지 않을까 불안감에 휩싸여있다.

4일 광주지역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자담배시장에 돌풍을 몰고 온 A업체의 액상형 전자담배가 지난달 말 출시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담배는 액상 니코틴을 가열해 연기로 바꿔 흡입하는 방식으로, 망고나 사과 등의 과일향이 첨가됐다. USB를 연상시키는 액상형기기는 별도 버튼이나 스위치가 없고, 일반 궐련담배에서 나오는 담뱃재도 없어 사용이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담배인지 알아보기 쉽지 않고 냄새도 덜 난다는 점이 청소년 흡연을 부추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학교에서 단속 또한 쉽지 않아 빠르게 보급될 가능성이 크다.

흡연을 하고 있다는 고교 2년 정 모군(18)은 “최근 출시된 A브랜드의 액상형 전자담배는 소지하기 편하고, 담배검사에도 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며 “무엇보다 담배냄새가 거의 없어 마음 편하게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액상형 전자담배의 인기는 흡연을 하는 청소년뿐 아니라 담배를 태우지 않은 학생들까지 흡연욕구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비흡자인 신 모군(17)은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고 호기심에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일반담배는 연기나 냄새 등으로 거부감이 있는데 액상형 담배는 피우고 싶은 충동이 크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학생 자녀를 둔 박 모씨는(42)는 “액상형전자담배 기기를 보니 샤프심이나 USB 같은 느낌이 들어 담배 피우는 모습처럼 보이지 않았다”며 “담배냄새도 안나고 액세서리처럼 생겨 아이들이 쉽게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걱정했다.

관계당국은 액상형전자담배 출시로 청소년 흡연이라는 문제점이 불거지자 편의점 등 판매점에 대해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그러나 유통업체 1차 판매는 걸러내도 소비자들간 온라인 판매 및 중고거래는 사각지대에 놓여 실효성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해외직구를 통해 액상형전자담배 거래가 가능하고, 중고거래사이트에서도 버젓이 수요와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현행 온라인 거래는 미성년자 여부와 상관없이 주소와 계좌번호 교환 후 계약이 성사돼 청소년들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허점이 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액상형전자담배는 다양한 향이 첨가돼 비흡연 청소년들에게도 거부감이 덜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며 “청소년에게 급속도로 퍼질 우려가 있는 만큼 이를 제재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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