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신안]이주열 기자=신안군은 섬과 바다가 지닌 풍요로운 자원을 활용해 연중 크고 작은 축제를 개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6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지도읍 젓갈타운 일원에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어 제철을 맞아 특별하고 맛있는'섬 병어 축제'를 개최했다.

4월부터 8월까지 맛볼 수 있는'병어'는 청정한 신안 앞바다에서 어획돼 신선하고 비린내가 없으며 고소함과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신안에서 잡아 올리는 병어는 지역의 특산물로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매년 많은 미식가들이 그 맛에 반해 찾아 올 정도다.

이번 축제는 난타 등 다채로운 무대행사와 송가인, 현진우 등 유명 가수 초청공연 등 볼거리가 다양하게 진행됐다.

민속놀이체험, 물 풍선던지기, 병어 연 만들기 등 자녀들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특히 축제장을 찾는 모든 관광객들이 병어를 맛볼 수 있도록 제공한 1004인분의 병어회무침 비빔밥 무료 시식회는 참석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병어회, 찜 등 다양한 병어 요리가 제공되는 먹거리장터도 운영돼 북새통을 이뤘고 관광객들에게 병어를 배달해주는 택배 주문 시스템도 호응을 얻었다.

신안 해역 병어 잡이 어선은 약 200여척으로 8월까지 연평균 600여톤을 어획해 약 126억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또 도초도 지남리에 위치한 수국공원에서 박우량 군수와 서삼삭국회의원, 김영록전남도지사 부인 정라미여사를 비롯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섬 수국축제'가 막을 올렸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수국축제는 10ha의 공원에서 수수하지만 여름의 전령으로 활짝 핀 수국 200만 송이가 형형색색 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애기동백과 다양한 수목 2,100주 식재돼 볼거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번 축제는 '꿈과 희망이 있는 Flopia 천사섬'주제로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산책로를 따라 타박타박 걷다 보면 형형색색 피어난 수국 꽃이 뽐내는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수국꽃 압화 체험과 수국꽃차 시음, 수국부케 전시, 천연재료 손수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관광객을 맞았다.

박우량 군수는 "1004 섬 신안에 오면 사계절 꽃 축제와 제철 수산물 축제 등을 통해 신안만의 지닌 독특한 섬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며 "섬과 바다가 아낌없이 저만의 풍요로움을 내어 주는 곳, 찾을수록 흥겹고 머물수록 살맛나는 신안으로 초대한다"고 말했다.

        이주열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