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A매치 휴식기 동안 업그레이드된 공격력을 갖춰 돌아왔다. 득점 선두를 달리는 펠리페의 공격 본능이 건재한 가운데 다른 선수들도 득점력을 장착, 이제 누가 골을 넣을지 짐작할 수 없는‘강팀’다운 면모를 갖췄다.

광주는 지난 1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5라운드 부천FC와의 경기에서 이으뜸의 프리킥골, 펠리페의 멀티골, 그리고 윌리안의 쐐기득점을 앞세워 4-1로 승리, 15경기 무패행진(9승6무·승점33)을 기록했다. K리그1,2를 통틀어 개막 후 무패팀은 광주가 유일하다.

단순한 승리보다는 득점 플레이어의 다변화가 눈에 띈 경기였다. 이날 선취골은 이으뜸의 프리킥골이었고, 펠리페가 멀티골을, 그리고 후반 교체투입됐던 윌리안까지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광주는 14라운드까지 21득점중 절반인 10골을 펠리페가 기록했다. 그동안 펠리페에게만 쏠리는 공격을 우려했던 박진섭 감독은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부분을 보완하는데 주력했다.

2주간의 달콤한 휴식과 재정비는 성공적이었다. 골 결정력은 높아졌고, 조직력도 더 탄탄해졌다.

박진섭 감독은 부천전 승리 후 “2주 동안 여러가지를 준비했다. 전반에 골이 안 터져서 조바심을 갖기도 했지만 후반 이으뜸의 프리킥골이 터지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밝혔다.

이어 “수비는 안정됐다고 생각해서 공격적인 부분 보완에 주력했다”면서 “펠리페에 공격이 쏠리는 것을 바꾸려 했고 선수들 컨디션도 많이 떨어진 것 같아서 재정비했는데 잘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또 “14라운드까지 14경기를 돌아보면서 재정비할 부분을 생각했다. 쉽게 실수할 수 있는 부분부터 다듬고 준비했는데 오늘 경기(15라운드)에서 잘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는 오는 2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1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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