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신안]이주열 기자=신안군은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도서지역 식수난 해결을 위해 인근 지자체, 유관기관과 함께 힘을 모았다.

20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다목적 회의실에서 영산강유역환경청, 전남도를 비롯해 완도군, 진도군, 한국수자원공사(금영섬권역부문)가 참여한 가운데 '도서지역 가뭄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서 지역 가뭄 피해 극복을 위한 이날 협약식에는 박우량 신안군수와 김상훈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전남도 박봉순 동부지역본부장을 비롯 신우철 완도군수, 이춘봉 진도부군수, 한국수자원공사 최등호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신안군은 지도와 압해읍, 증도를 제외한 11개면은 섬별로 수원지를 설치해 지방상수도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서지역이라는 지형적 특수성 때문에 좁은 유역면적과 염지하수 문제 등으로 원활한 상수원 취수 및 공급에 한계가 있는 실정으로 가뭄 시 안정적인 식수공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압해와 암태를 잇는 천사대교가 지난 4월 개통되고 꽃과 수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축제가 연이어 열려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어 지난해 비해 식수 사용량이 급격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신안군은 업무협약 참여기관인 영산강유역환경청을 비롯한 전남도와 함께 도서지역 가뭄 해소를 위해 식수전용 저수지 및 중부권광역상수도 공급 등 상수도 SOC 확충에 공동 협력키로 협약했다.

이와함께 비상급수 대책 마련과 공동대응을 위한 상호협력 등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날 박우량 신안군수는 "먼 바다 청정해수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검토 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상수도 수원지 개발에 소요되는 사업비 중 국비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고 말했다.

김상훙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가뭄으로 고통 받는 지역 도서지역의 안정적 식수공급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물 전문기관 간 협조체계를 강화해 물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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