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19.07.18(목) 19:10
닫기
건설현장 청년들의 미래 응원합니다

이승국 광주시 건설행정과장

2019년 06월 30일(일) 19:19
'전국~ 노래자랑!' 나는 일요일 정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전국노래자랑을 즐겨본다. 장수 MC 송해 씨가 전국팔도를 돌며 그 지역 주민들과 만나는 흥겨운 노래마당이며 특산물을 소개하는 전 국민이 즐기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노래자랑 참가자 중 색동저고리를 곱게 차려입은 초등학생이 천태만상이라는 노래를 멋들어지게 부른다. 천태만상? 천 가지 모습과 만 가지 형상, 세상 사물이 한결같지 아니하고 각각 모습과 모양이 다르다는 의미이다. 노래가 흥겨워 인터넷에 찾아보니 다채로운 직업군을 나열한 독특한 가사로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상당하단다.

노래 가사를 살펴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제각각이며 직업에 귀천이 따로 없다는 노래인데, 아직 우리 사회는 편중된 직업군을 선호하고 직업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의식이 미흡하다.



편중된 직업군 선호 안타까워



특히 건설기술인에 대한 처우 열악, 건설현장 고용 안정성 확보 시급, 건설현장 장악한 불법체류자 등의 기사를 접할 때는 건설 업무담당 공직자로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날로 고령화되는 건설현장에 청년들이 돌아올 조짐을 보인다는 소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건설기능인력 가운데 20대의 비율은 5.7%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3.7%에서 2016년 4.2%, 2017년 4.4%로 상승하다가 작년에는 5%를 넘어섰다.

20대 건설기능인력 수는 2018년 8만8,441명으로 2017년 6만3,396명보다 2만5,045명이 늘었다. 2015년 4만8,199명과 비교하면 2배에 육박한다.

건설현장에 20대 기능인력이 늘면서 최근 급격하게 진행되던 건설현장 고령화가 반전되고 있어 안도가 되지만, 젊은 층이 찾는 이유가 심각한 청년 취업난과 어려운 중소기업 상황에 따른 반사효과일 수 있다는 점은 아쉽다. 청장년층이 대부분 기능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로 건설현장에 취업해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안전을 위협받을까 우려스럽다.

이에 우리 시는 2012년부터 청장년 건설근로자들의 체계적인 훈련을 위해 '건설근로자 취업능력 향상 지원'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은 건설현장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바로 건설현장에 투입되는 일용 건설근로자에게 필요한 기능훈련을 제공하고 겨울과 장마철 등 일시적 실업 상태의 건설근로자들이 건설 관련 국가 공인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도 보조사업자인 광주전남건설기능학교에서 지난 3월부터 지역 건설 일용근로자, 취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건축 골조(형틀목공, 철근), 건축 목공, 자격증 취득 반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의 경우, '청년 건설기능 인력 육성사업 과정'이 포함되어 건설 분야 구직을 원하는 지역 실업 청년에게 종합적인 기능훈련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한다.

교육과정 수료 후에는 형틀목공조합이나 내장목공·철근조합들과 연계한 취업 정보 제공으로, 광주 전남지역 건설회사와 형틀·철근 노무 등으로 취업이 연결된다. 훈련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자는 시 건설행정과 또는 광주전남건설기능학교에 문의하면 된다. 작년에는 수강인원 391명 대비 수료 인원을 370명으로 94%, 수료 인원 대비 취업 인원 325명으로 87%, 거푸집기능사 자격증을 11명 취득의 성과를 거두었다.



공감정책으로 힘 실어줘야



건설업 일자리는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이제는 건설현장의 환경을 개선해 청년들의 열정과 희망이 꽃피울 수 있도록 든든한 도움을 줘야 한다.

젊은 건설기능인력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그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함께 공감하는 정책의 응답으로 그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좋은 일자리를 새로 창출해내는 것만큼, 기존의 일자리를 양질의 일자리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건설현장에 청년들이 돌아오길 기대하며, 오늘도 건설현장에서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 건설현장 꿈나무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제휴문의광고문의기사제보웹메일청소년보호정책
대표전화 : 062) 720-1000팩스 : 062) 720-1080~2인터넷신문등록번호:광주 아-00185
회장:박철홍 / 대표이사 발행인·편집인:김선남 / 편집국장:박원우
[61234] 광주광역시 북구 제봉로 322 (중흥동) 삼산빌딩 이메일 : jndn@chol.com개인정보취급방침
*본 사이트의 게제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 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