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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밝은안과 21 송용주원장-자외선에 의한 안구질환

장기중 유일하게 점막 노출 자외선에 치명적
노인성 안질환 유발…외출시 선글라스 착용

2019년 07월 01일(월) 19:08
7월에 들어서자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됐다. 전국 자외선 지수는 ‘매우 높음’ 수준을 보이면서, 따가운 햇빛 때문에 외출하기가 꺼려진다. 자외선은 세계보건기구(WT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할 만큼 신체에 직접 노출되면 피부, 두피, 안구 등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킨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외선 차단제인 선크림을 발라 피부를 보호하지만 눈 보호에는 소홀하기 일쑤다. 특히 눈은 우리 몸 속 장기 중 유일하게 점막이 밖으로 노출된 기관이다. 그래서 다른 신체부위보다 외부자극으로부터 민감하기 때문에 강한 자외선이 눈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자외선은 얇은 각막을 넘어 수정체, 망막까지 깊게 들어와 시세포까지 망가뜨릴 수 있다. 그래서 자외선에 오래 노출될 경우, 눈 노화를 촉진시켜 백내장, 황반변성, 익상편 등 각종 노인성 안질환을 초래하기도 한다. 밝은안과 21

병원 송용주 원장을 통해 자외선이 안건강에 영향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예방하는 방안에 대해들어보자



◇백내장, 자외선 때문에 가속화

백내장은 눈의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담당하는 수정체가 노화로 인해 탄력이 떨어지고 수정체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들이 기능을 상실하면서 백내장이 발생한다. 백내장은 통증이나 염증이 동반되지 않지만 진행 속도에 따라 시력이 차츰 떨어진다. 초기에는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며 물체가 이중, 삼중으로 겹쳐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또 눈이 침침해 밝은 곳보다는 어두운 곳이나 실내에서 더 잘 보이고, 햇빛을 보면 눈부심 증상이 심해진다. 백내장은 주로 노화 과정에서 생기는 노인성 안질환이지만 자외선 때문에 발생되기도 한다. 수정체 내에 침투한 자외선은 활성산소를 만들어 단백질 변성을 일으킨다. 단백질 변성으로 투명한 수정체가 흰색이나 황색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어 왔던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투명도를 잃은 수정체가 더 많은 자외선을 흡수하면서 눈의 노화를 앞당긴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의 백내장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3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백내장은 수술을 통해서 치료가 가능하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추지만 이미 혼탁해진 수정체를 투명하게 만들 수는 없다. 또한 치료시기를 놓쳐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면 녹내장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칫 실명이라는 위험한 상황을 야기 할 수 있기 때문에 안과전문의와 상담 후 적당한 시기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





◇ 눈에 백태가 낀다면 자외선 의심

익상편은 눈의 흰자위 부위 조직이 섬유혈관 조직으로 변해, 눈의 검은자 부위 쪽으로 침범하는 질환이다. 익상편은 침범한 혈관조직 형태가 날개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군날개라고 부르기도 한다. 익상편이 발병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외선, 미세먼지, 건조한 공기 등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 발생되는 걸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이다. 때문에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발병하는 노인성 안질환이지만 야외활동이 많은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기도 한다. 익상편이 발병하면, 가벼운 이물감이나 충혈이 있지만 통증과 같은 큰 불편은 없다. 다만, 흰자위 조직이 자라 검은자 중심부위의 동공을 가리게 되면 시력장애의 위험이 있으므로 정기점검을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환자들은 눈에 혼탁이 생기기 때문에 백내장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백내장은 동공 안쪽 수정체에 혼탁이 진행되는 질환으로 심하게 진행되지 않고서는 외관상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검은 눈동자를 침범해 하얗게 덮기 때문에 미관상 보기에 좋지 않을 수 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자라나기 때문에 초기에는 자외선 차단을 하고 약물 치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익상편이 진행돼 동공근처까지 침범한 경우는 시력보호를 위해 수술을 진행한다.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황반변성 위험요인, 자외선

강한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시 황반변성이 발병될 수 있다. 황반변성은 시력을 담당하는 눈 안쪽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황반변성은 당뇨망막병증, 녹내장과 함께 국내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로 대표적인 중증 안질환이다. 초기에는 별 다른 증상이 없어서 눈치 채지 못하지만 점점 사물이 흐리게 보이거나 타일이나 건물 등의 선이 굽어보이는 변형시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사물의 중심이 까맣게 보이거나 글자의 공백이 생기기도 한다. 심할 경우는 실명까지 이를 수 있어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60대 이후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황반변성은 아직 뚜렷한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로 인해 황반 부위가 서서히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그 외에도 흡연, 서구화된 식습관, 가족력, 자외선 등이 발병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자외선은 활성산소를 만들어 눈 노화를 가속화시키는데,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생성될 경우 정상 세포를 파괴해 황반변성의 발생 위험성을 높인다.



◇시력을 지키는 방법은 자외선 차단

자외선은 우리 눈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특히 자외선 지수가 높은 여름날에는 눈 보호를 위해 낮 동안 외출을 삼가도록 하자. 실내에 있을 때는 블라인드나 커튼을 이용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외출이 불가피하다면 챙이 길고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양산이나 우산을 챙겨야 한다. 또한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다. 선글라스는 눈에 직접 도달하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때문에 어떤 선글라스를 고르는 지도 중요하다. 우선,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는 UV400 표시가 있는 지 확인하자. UV400은 400nm이하 파장의 자외선을 차단한다는 뜻으로 UV400표시가 없다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선글라스다. 보통 사람들은 선글라스 렌즈 색이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이 잘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동공이 확장돼 오히려 더 많은 자외선이 들어올 수 있다. 그래서 선글라스 착용 시 눈동자가 보일 정도인 75~80% 농도 렌즈가 가장 적당하다.

내 시력을 안전하게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하는 것이다. 평소 자외선 차단하는데 주의를 기울이고 눈에 이상이 있는 즉시 안과병원에 방문해, 현명하게 눈 건강을 지키고 눈의 노화를 막아보자.
이나라 기자          이나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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