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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항쟁, 진실 반드시 밝혀지길”

2005년부터 14년 동안 진상규명 활동 최선
동부 6군 중 5개 군 신설…올해 고흥도 할 것
■ 박성태 여순항쟁 동부연합 보성 유족회장

2019년 07월 08일(월) 20:05
박성태 여순항쟁 동부연합 보성 유족회장
“여순항쟁도 5·18 민주화운동처럼 모든 진실이 밝혀져서 남은 유족들이 마음 편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성태 여순항쟁 동부연합 보성 유족회장(72)은 지난 2005년부터 14년 동안 여순항쟁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또 박 회장은 유족들을 설득해 여순항쟁의 진실을 함께 파헤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박 회장이 활동하는 광산구 사무실 앞에는 ‘여순항쟁의 피해자와 유족들을 찾습니다’라는 플랜카드도 붙어있다.

‘10·19 여수·순천 사건’으로도 불리는 여순항쟁은 1948년에 전라남도 여수에 주둔하던 군부대의 군인들이 제주 4·3 사건 진압을 거부하며 일으킨 반란 사건이다. 8·15 광복 이후 좌익과 우익이 대립하는 어지러운 정치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친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아직도 그 피해 규모는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5·18민주화운동 유족이면서 여순항쟁의 유족이기도 한 박 회장은 그 누구보다 국가에 의해 희생된 분들의 유가족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5·18 당시 전남대에서 박 회장의 형님은 전두환 신군부에 맞서 시위를 하다 고문을 당해 돌아가셨다. 앞서 그의 아버님은 당시 군산형무소에서 지독한 고문을 받으시고 출소하신 후 5일만에 집에서 돌아가셨다.

박 회장은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에서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여순항쟁의 진실을 파헤치고 있음을 알고 보성지역에 여순항쟁 보성 유족회를 설립, 회장직을 맡는다. 또 그 외에 여수와 순천, 광양, 구례에 차례대로 유족회 설립을 만들었다. 아직 유족회가 설립되지 않은 고흥지역에도 유족회를 설립하기 위해 지역을 수시로 찾아 설득 중에 있다. 박 회장은 2019년 안에 고흥군도 유족회를 설립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제주 4·3사건이나 광주 5·18민주화운동처럼 여순항쟁도 국가에 의해 자국민들이 처참하게 죽은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 진실규명의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며 “여순항쟁 때 반란군이나 지역민들의 저항이 ‘빨치산’으로 둔갑 돼 아직도 그 후손들은 연좌제처럼 낙인찍혀 취업이나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어 “유족인 내가 자비로 유족회를 이끌고 있었지만 금전적으로 어려워 지금은 도청 등지에서 지원을 받아가며 겨우 유지하고 있다”면서 “후손들의 나이도 어느덧 7~80살이다. 하루빨리 진상규명이 이뤄져 이들이 모두 편안한 여생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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