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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문제 유출의혹 철저히 조사하라
2019년 07월 09일(화) 17:40
지난해 시험지 유출로 홍역을 치른 광주교육계가 또다시 시험문제 유출 의혹에 휩싸였다. 1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일 광주 A고교에서 치러진 3학년 수학시험문제 중 일부 문제가 특정 학생들에게만 제공된 유인물에서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을 제기한 학생들은 "수학 기말고사 문제 중 객관식 3문제, 서술형 2문제 등 모두 5문제(26점)가 특정 동아리 학생들에게 제공된 유인물 속 문제와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동아리는 대체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 31명으로 구성돼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불거지자 학교 측은 의혹이 제기된 5문제에 대해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교육청도 중등교육과 장학사들로 특감반을 구성, 해당 학교에 파견해 기말고사 시행경위 등 전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교육청은 해당 동아리 구성 경위와 운영실태 등을 살펴보고,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점을 감안 기숙사 운영실태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광주지역 교사노조는 이번 사태와 관련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 재직 교사가 성적 우수학생들을 모아 집단과외를 한 사건"이라며 "교장·교감의 관리책임을 엄중히 묻고, 교육청 감사가 부족하면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에서는 지난해에도 모 고교 중간고사 시험문제가 유출돼 학교 행정실장과 학부모가 구속되는 등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시험문제 유출은 개인·학교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교육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너무 크다. 내신성적에 대한 불신을 불러 입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다. 이번 기회에 시험 부정행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철저한 조사와 결과에 따른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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