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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그래도 꿈이 있다)- 대학생 송성한씨

“학교 밖 아이들에게 희망 줄 터”
대안학교 졸업 후 다문화가정 돌봄교사 활동
라디오 DJ·동티모르 봉사·이주민 통역도

2019년 07월 10일(수) 18:11
대학생 송성한씨
“대안학교 출신이라고 하면 주변에서 색안경을 끼곤 합니다. 대안학교의 편견을 없애고 학교 밖 아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대구에서 출생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광주시민들에 대한 존경과 조선대 교육학과 서덕희 교수님의 다문화 교육과 대안학교의 철학에 반해 광주로 오게 됐다는 송성한씨(27)는 꿈 많은 대학생이다.

어렸을 때 연기학원을 다니며 영화 ‘살인의 추억’의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고, 대구 성서공동체FM에서 라디오 DJ를 하며 방송인의 꿈을 키우기도 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대안학교를 입학한 송씨.

송씨는 미디어와 사회복지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대안학교인 달구벌고등학교 입학을 원했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했었다. 일반 고등학교에서 공부하다보니 더욱 라디오방송과 사회복지에 대한 열망이 커져갔고, 결국 1년 만에 달구벌고에 입학, 미디어의 꿈을 키워갈 수 있었다.

서울 한 대학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하는 꿈도 이뤘던 송씨는 사회복지에 관심이 생겼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은 생각이 강렬해졌다고 한다. 그때 조선대 서 교수의 책이 생각났고, 5·18이면 광주를 찾았던 기억에 수능을 다시 보고 조선대 교육학과에 입학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했던 라디오방송도 꾸준히 진행했다. 그렇게 성서공동체FM에서 지난 2월까지 청소년들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방송을 만들고 직접 진행했던 송씨는 대학에 와서 사회복지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특히, 동티모르에 해외봉사를 다녀온 이후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은 꿈을 키워갔다.

국민은행 대학생 해외봉사를 통해 동티모르에서 미디어를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6개월간 열심히 언어공부를 한 끝에 통역사 없이도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는 송씨는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전남대에 유학 온 동티모르 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려주는 봉사와 함께 다문화가정 돌봄 교사활동도 하고 있다.

지금은 봉사를 다녀왔던 곳인 동티모르어와 함께 말레 인도네시아어에 관심이 생겨 통역사 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송씨는 “소년원 출소한 아이들을 가르쳐보기도 하고 다문화가정의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보다 학교 밖 아이들이 소위 ‘정상적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면서 “대안학교 출신이라는 것이 학교 밖 아이들에게 더 동질감을 줘 더 공부에 열의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이같은 일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공부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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