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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음식 먹고 최고 성적 내길 기원”

인기메뉴는 떡갈비·육전…식품안전·위생 관리 만전
■ 양봉혁 선수촌 식당 총괄주방장

2019년 07월 11일(목) 19:09
양봉혁 선수촌식당 총괄주방장
“선수촌 음식을 먹고 선수들이 최고의 성적을 내길 응원합니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식당에서 제공하는 100여가지의 음식은 각국 선수단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양봉혁 선수촌 식당 총괄 주방장(54)은 150여명의 직원이 3교대로 근무하는 선수촌 식당을 책임지고 있다. 식당은 최대 1,000명이 동시 이용 가능한 규모이며, 하루에만 12.5t 분량의 식자재가 공급된다.

양 주방장은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세계인의 대중적 입맛에 맞춰 광주의 맛깔스러운 음식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 향토음식 중 외국인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육전·떡갈비·주먹밥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며 “떡갈비는 함박스테이크, 육전은 그릴 스테이크와 식감과 맛이 비슷해 선수들에게 반응이 좋다. 일부 선수들은 관심을 보이며 조리법 등을 묻기도 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여름에 열리는 대회특성상 식품안전과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주방장은 “맛도 중요하지만 식품안전과 위생관리가 최우선이다”며 “식중독 등 위생 관련 사고가 나지 않도록 식재료 전처리 단계부터 조리·배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위생점검 체계를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단 선정과정에서도 음식부패와 식중독 등을 우려해 음식 가짓수를 100여개로 제한했다. 유제품·계란류는 될 수 있는 대로 줄이고, 즉석튀김 요리 등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일회용품 식기를 사용하는 것이같은 이유에서다.

그는 “김치·식혜·수정과 등 한국 전통 발효음식도 위생을 이유로 식단에서 배제됐다”며 “김치는 볶음 김치만 제공하고 있다. 국제사회가 아직은 한국의 발효음식 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그는 또 “여러 문화권에서 온 선수들의 대중적인 입맛에 맞추기 위해 웨스턴·유러피안·할랄 음식부터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단도 마련했다”며 “북한 선수단 참가를 대비한 냉면을 메뉴로 선정해 대비했다”고 밝혔다.

특급호텔 주방장 등 30년 경력의 양 주방장은 각종 대형 국제행사를 치른 베테랑이지만, 대회 선수촌 식당 총괄주방장은 처음이다.

양 주방장은 “선수들의 먹거리 안전을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음식을 통해 체력을 보강해 그동안 흘렸던 땀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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