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해남 청자 도요지 세계유산 등재 추진

해남 청자
강진-부안군 '한국 청자 도요지' 등재 10월 협약
2022년 목표, 추진 관리단 발족·사업 정비 등 진행

2019년 07월 14일(일) 18:20
명현관 해남군수가 지난 9일부터 목포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고려난파선, 해남청자를 품다'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해남군 제공
[전남매일=해남]박병태 기자=해남군이 강진·부안군과 함께 '한국의 청자 도요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14일 해남군에 따르면 강진군과 전북 부안군 관계자들과 2022년 6월 열리는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에 '한국의 청자 도요지' 등재를 목표로 관련 일정을 협의했다.

세 지자체는 문화재청 방문을 포함해 10월 세계유산 등재추진을 위한 MOU 체결, 추진 관리단 발족, 대상 사업지 정비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해남군은 전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화원면 청자요지를 국가사적 승격 등 고려 시대 최대 청자 생산지로 위상을 확고히 하는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

고려시대 최대 청자 생산지였던 해남은 1992년과 2017∼2018년에 이뤄진 발굴조사로 수많은 가마터와 유물이 출토됐다.

해남 진산리 청자요지(국가 사적 제310호)와 해남 화원면 청자요지(전남도 기념물 제220호) 등 가마터들이 문화재로 지정됐다.

진산리 청자요지에는 106곳, 화원면 청자요지에는 61곳의 대규모 가마터가 확인됐다.

유네스코 등재 등 해남청자에 대한 관심은 지난 9일부터 10월 13일까지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개최하는 '고려난파선, 해남청자를 품다' 특별전으로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수중 발굴 15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군산 십이동파도선 등에서 출수된 해남청자 2,50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상감청자와는 다른 독자적 영역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해남청자 예술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특히 40여년에 걸쳐 계속된 해남청자 4만여점 수중발굴의 성과를 총망라해 해남청자의 생산과 운송, 소비양상 등에 대한 실마리도 제공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난해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진산리 청자요지에 대해 26년 만에 발굴 조사를 재개하는 등 해남청자의 유래를 밝히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네스코 등재 등을 통해 해남 청자의 가치가 더욱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남청자는 고려청자의 다양한 빛깔 중에서 녹갈색을 띠는 특징이 있어 녹청자로도 불린다.

고려 장인들은 철분이 많은 바탕흙 위에 나무재로 만든 잿물 유약을 발라 구워, 자연스러운 흙빛과 녹갈빛이 감도는 독특한 색을 만들어 냈다.

초기 청자는 차 문화와 일상생활에 필요한 그릇들이 주로 생산되다가 11세기 후반에 이르면서 종류도 다양해지고 형태·색상·무늬·제작기법 등이 독창적인 기술로 새롭게 변화하고 발전했다.

해남청자에도 색깔 있는 안료를 사용한 철화기법이 등장했다.

소박하고 은은한 빛깔의 해남청자는 당시 고려인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해서 10세기 무렵부터 13세기까지 수많은 가마의 생산품이 서해와 남해로 바닷길이 열린 해남을 통해 전국 각지의 소비지로 유통됐다.
박병태 기자         박병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