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는 3,000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10시 경기 시작을 알리는 5초 카운트다운을 외치는 관람객들의 함성은 체육관을 뒤흔들었다. 같은날 광주 염주체육관 아티스틱 수영경기장, 수많은 관중들이 아침 일찍부터 관람석을 메우고 선수들을 소리 높여 응원하며 경기를 즐겼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고조되면서 각 경기장마다 관람객들이 넘쳐나고 있다. 관람객들은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멋진 경기에 환호를 보내고 가족끼리 동영상을 찍는 등 대회 분위기를 한껏 즐기고 있다. 경기장 밖에서 벌어지는 각종 문화 행사에도 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다양한 공연에서 관광정보, 정보통신기술체험, 음식에 이르기까지 즐길거리가 가득한 남부대 마켓스트리트는 관람객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단연 인기 코스다. 한국 홍보관 앞에 마련된 포토존에는 한복 체험을 하려는 외국인들이 넘쳐나고 있으며, 음식 체험관에도 외국인 관람객이 늘고 있다. 남부대 입구에 마련된 ICT체험관은 KT, 국립 광주과학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모여 각자 개발한 첨단 기술을 뽐내고 있다. 특히 AI로봇이 만든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부스와 VR기기를 착용하고 수영경기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는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프린지페스티벌도 눈 조각과 국악공연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제 대회 5일째를 맞고 있는 세계수영대회는 경기장 내외에서 갈수록 열기를 더해갈 전망이다. 이번 광주대회는 저비용으로,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우리 시민이 함께 한다면 그 가능성은 100%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