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뿐만 아니라 어린이부터 부모들 세대까지 아우르는 특별한 공연 이였어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5·18 민주광장에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2019광주사운드파크페스티벌’이 열려 시민들의 열기가 후끈 달아 올랐다. 특히, 올해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를 맞아 9월에 진행하던 콘서트 일정을 앞당겨 지난 13일과 14일 각각 오후 6시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 피크뮤직홀과 오후 4시 30분 부터 5·18민주광장에서 열렸다.

지난 13일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 피크뮤직홀에서 열린 공연에서의 라인업은 818, 페이크유니버스, COSMOS, 1415, 더로즈, 딕펑스로 이뤄졌으며, 다음날 5·18 민주광장에서는 셔츠보이프랭크, 휴이, 스텔라장, ADOY, 적재, 정세운, 소란, 데이브레이크, YB 순으로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13일과 14일 오프닝 공연은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에서 기획한 뮤지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그룹 818과 셔츠보이프랭크가 진행해 그 의미를 더했다.

공연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공연 시작과 동시에 시민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이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김 모씨(34)는 “가족들과 외식을 하기 위해 나왔는데 광장 쪽에서 음악 소리가 들려 와봤더니 공연중이라 놀랐다”면서 “민주광장에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나와있는 것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젊은 사람뿐만 아니라 어린아이, 부모님 세대까지 아우르는 공연인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 모씨(57·여)는 “인근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데 음악소리가 들려 나와봤더니 사람들이 많이 몰려 놀랐다”며 “공연장 제일 앞과 제일 뒤에는 소풍이라도 온 양 돗자리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TV에서 보던 여느 공연장과는 사뭇 다른 것 같다.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들이 더욱 확산돼 지역이 떠들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사운드파크페스티벌 지난 2016년 처음 시작된 공연으로, 지역 최초로 유료 모델을 도입해 성공한 공연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대중적인 아티스트부터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꾸려 광주 사운드 파크 페스티벌만의 캐릭터를 공고히 해오고 있다.

/특별취재팀=김종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