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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원더풀” 선수촌 이·미용실 문전성시

선진 미용기술에 ‘만족’…단골손님도 생겨
광주 U대회 경험 살려 장비·가구 등 준비
13명 직원들 머리 만져주며 선수들과 소통

2019년 07월 18일(목) 19:07
선수촌 이미용실 찾은 각국 선수들과 이미용실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한나 자원봉사자, 호세 산체스 선수, 멕시코 선수단 관계자, 자히르 선수, 김남희 원장/광주시 제공
“K-뷰티 원더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이·미용실을 찾은 선수들의 반응이다.

선수촌 이·미용실은 한류 영향으로 K-뷰티가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이를 경험하려는 각국 선수들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미용실이 위치한 편의시설(A-1)은 선수 주거구역인 A10동 앞에 자리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하며, 선수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커트펌·염색 등을 받을 수 있다.

선수촌 이·미용실을 책임지는 김남희 원장(43)은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당시 선수촌 이·미용실을 맡아 운영했다. 미용 기능장으로 국제대회를 치른 경험을 살려 테블릿PC에 한국에서 유행하는 헤어스타일과 한류스타들의 모습을 저장하고, 다양한 컬러와 이·미용 기구를 준비했다.

김 원장은 “2015년 U대회 경험과 추억을 잊지 못해 선수촌 이·미용실 운영을 지원했다”며 “일하는 스텝 13명 중에서도 4명은 U대회를 함께 한 경험자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U대회 때 다양한 인종의 머리카락을 만지고, 한국에서 쉽게 사용하지 못하는 컬러 염색 등을 경험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들의 머리카락을 손질하며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다이빙 선수 자히르 오캄포 마로퀸(Jahir Ocampo Marroquin·29)은 선수촌 이·미용실 단골이 됐다. 짧은 모히칸 스타일을 고수하는 그는 처음에는 머리를 온전히 맡기는 것을 주저했지만, 첫 미용에서 잔털 하나까지 손봐주는 광주의 뛰어나고 섬세한 미용기술에 매료돼 10여일만에 3번이나 찾아와 머리 손질을 맡기고 있다.

자히르 선수는 “처음에 이곳 원장님이 헤어 스크래치를 추천해서 믿고 맡겼는데 마음에 들어서 올 때마다 계속 해달라고 한다”며 “고국에 돌아갈 때까지 앞으로도 자주 찾을 것이다”며 만족했다.

선수촌 이·미용실이 선수단의 필수코스가 되고 있는 것이다. 뛰어난 기술과 친절함으로 선수단 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하루에 30여명이 찾을 정도로 북적이고 있다.

머리가 완성된 후 선수들은 대부분 입가에 웃음을 띄우며 엄지를 치켜 올린다. 새로 한 머리를 찍기 위해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대는가 하면 영상통화로 지인에게 자랑하기도 한다.

김 원장은 “선수들이 한국미용의 우수성을 미리 알고 오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스타일을 추천해 달라는 선수가 많다”며 “새로운 머리에 행복해하며 자랑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미용실은 선수촌 내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다. 혼자 온 손님도 김 원장 등 5명의 이·미용사와 끊임없이 대화하며 이야기를 하고, 다른 선수와 같이 이 곳을 찾아 기다리는 선수들도 통역 자원봉사자와 이야기를 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정보도 교환한다.

김 원장은 “남은 대회기간 선수들이 완벽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광주의 뛰어난 미용기술이 전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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