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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전남쌀' 외면 소비자 원성

동광주·계림점 타지역 상품 진열
지역농산물 소비촉진 '나 몰라라'
"수요 발생시 공급" 변명에 비난

2019년 07월 21일(일) 19:05
홈플러스 동광주점 매장이 전남지역 쌀을 진열조차 하지 않아 지역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전남매일=광주] 길용현 기자= 쌀이 남아돌아 전남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홈플러스’가 매장에 전남쌀을 진열조차 하지 않아 지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경쟁하고 있는 다른 대형마트에서는 전남쌀을 대량으로 입점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21일 유통업계와 소비자들에 따르면 홈플러스 광주 동광주점, 계림점 등 쌀 판매대에는 이천, 보령, 청주, 화성, 안성, 부안, 강화 등 전국의 유명쌀 수십 가지가 진열돼 있지만 정작 전남의 명품쌀은 한가지도 볼 수 없다.

매장에 아예 전남쌀을 들여 놓지 않아 소비자가 전남쌀을 사고 싶어도 원초적으로 차단된 상황이다.

경쟁업체인 A마트에서는 14가지 쌀 가운데 해남농협의 ‘한눈에 반한 쌀’ 등 6가지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A마트는 해남농협에서 매입한 쌀을 도정해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전국 지점에서 판매중이다.

B마트에서는 9개 품목 가운데 나주 ‘풍광수토’, 영암 ‘달맞이쌀’등 3가지를 취급하고 있다.

광주시 북구 문흥동에 사는 주부 신 모씨(46)는 “홈플러스매장에서는 전남쌀을 사고 싶어도 판매하지 않아 다른 매장으로 발길을 돌려야 한다”며 “지역 농산물 사주기 운동을 하며 지역농가를 돕자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왜 전남쌀 팔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홈플러스’의 전남쌀 외면은 소비 촉진과 지역 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전남농협에 따르면 전남쌀 재고량은 2017년에 5만1,062t이었고 지난해는 3만5,256t, 올해는 현재 5만2,956t이다.

전남농협 한 관계자는 “쌀 물량 조절을 위해 정부가 정부양곡을 민간시장에 방출해 지난해 재고량이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해마다 쌀 5만t 정도가 재고로 창고에 쌓여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남도는 10대 브랜드 쌀을 선정해 소비촉진과 판로 개척에 안간힘을 쓰고 있고 전남농협도 11개 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과 함께 전라남도 광역쌀 브랜드‘풍광수토’를 새롭게 육성하고 있다.

농민단체 한 관계자는 “전남지역 미곡처리장마다 쌀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홈플러스 쌀 판매대에는 타지역 쌀만 잔뜩 쌓아 놓고 있는 걸 보면 화가 치민다”면서 “이 지역에서 많은 이익을 남기면서도 전남 농산물을 외면하는 것은 지역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홈플러스에서 전남쌀 판매를 홀대한다면 지역민민들도 홈플러스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장 판매 상품은 유통 물량, 가격, 소비자 선호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정된다”며 “영암 나주 등 지역 단위농협의 지역쌀을 추가로 취급할지 말지를 검토할 수 있다. 지역 쌀에 대한 고객 수요가 많으면 일주일 내 공급이 가능하도록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애매하고 궁색하게 변명했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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