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민선 7기 역점시책인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에 농업과 해양수산분야까지 장착한다. 특히 도는 다음달 추진보고회를 갖고 내년 신규시책과 연계방안을 모색하는 등 사업 구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블루 이코노미 실현을 위해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수도, 전남(Blue Energy)’, ‘남해안의 기적, 신성장 관광벨트(Blue Tour)’, ‘바이오 메디컬 허브, 전남(Blue Bio)’, ‘미래형 운송기기산업 중심, 전남(Blue Transport)’, ‘은퇴없는 스마트 블루시티(Blue City) 등 5대 전략 프로젝트를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 ‘농도’와 ‘수산도’를 감안해 농축산업과 해양수산분야를 추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해양수산분야의 경우 해양쓰레기 제로화 등 블루 이미지에 맞는 구체적 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또 이미 제시된 5대 프로젝트에 포함된 세부 12개 사업에다 추가로 사업을 발굴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블루 이코노미 비전’ 추진상황 보고회를 다음달 중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실·국별 추진실적 및 계획보고와 함께 2020신규시책 보고회와 연계방안이 모색된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새천년 비전인 ‘전남 블루 이코노미’에 대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토론을 통해 “전남 새로운 천년 비전으로 제시한 ‘블루 이코노미’ 전략을 보다 확장하고 구체화하는데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중앙정부 예산을 꼭 따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중심으로 에너지·투어·바이오·트랜스포트·시티 등 5대 프로젝트를 우선 제시했지만, 이외에도 전남에는 블루자원이 많다”며 “각 실·국별로 주요 프로젝트를 발굴, 전략을 보다 확장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서둘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통령이 블루 이코노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해서 바로 국가사업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와 바이오 메디컬 허브 구축사업 등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치밀한 노력을 기울여달라”면서 “기획재정부에서 이뤄지는 정부예산 편성에 전남도 입장을 설명할 수 있는 마지막 피크 타임이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인 만큼 각 실·국별로 막바지 예산확보 노력에 온힘을 쏟아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형 블루 이코노미는 다른 지역보다 비교우위인 바다·섬·하늘·바람 등 전남의 풍부한 청색(블루)자원과 산재해 있는 수천년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 전남의 지속적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김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