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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만드는 통일모델, 평화 손잡기

이신 통일의병 광주전라본부장

2019년 07월 24일(수) 12:48
이신 통일의병관주전라본부장
“평화의 물결 속으로”라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슬로건에 걸맞게 하이다이빙이 열리는 조선대에서 5·18민주광장까지 내외국인 5,000여 명이 참여하는 평화 손잡기가 펼쳐졌다. 지난 18일 오후 7시부터 지난해 판문점회담을 상징하는 4분 27초 동안 우리의 소원, 아리랑을 부르며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였다.

특히, 하노이 회담결렬 이후 답답하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드라마틱하게 성사된 6월 30일 판문점 북미회담으로 평화의 기운이 높아지고 있을 때 광주에서 만드는 통일모델, 평화 손잡기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74년 만에 민족의 운명을 바꾸는 코페르니쿠스적인 대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고,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되기도 하는 것처럼 북한과 미국도 234개 국가 중 가장 적대적인 사이였는데 지금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신비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가 됐다.

오는 가을로 예상되는 3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정상화 프로세스가 4개 분야에서 3년 정도 성숙단계를 거치면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첫째, 가장 중요한 안보 분야로 핵무기 등 상호 군사적 위협을 없애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로 발전이다. 이번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의 번개 만남은 사실상 종전선언 퍼포먼스라 할 수 있다. 미 하원에서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둘째, 정치 분야로 연락대표부에서 대사가 파견되는 수교단계로 발전이다.

양국 수도에 대사관이 생겨 평양에 성조기가 날리고, 워싱턴에 북한국기가 펄럭이는 날이 바로 정치적으로 관계가 정상화되는 날이다.

셋째, 경제 분야로 제재완화에서 상호 공동투자 및 무역을 하는 단계로 발전이다.

제재완화의 첫 단계는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이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동강에 트럼프 타워를 세울 구상을 하고 있듯이 사회주의 북한에 미국의 자본과 기술이 투자되는 예전엔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생긴다.

마지막으로 문화 분야에서는 미국인들이 평양시내에서 냉면을 먹고, 백두산에 오르는 관광사업과 스포츠, 예술단 교류로 발전이다. 아마도 김정은 위원장이 좋아하는 농구 친선경기가 가장 먼저 열리지 않을까 싶다.

가을에 북미관계 정상화의 기초를 닦게 될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세계의 시선은 자연스레 서울남북정상회담으로 모아진다. 북한의 지도자가 서울에 온다는 것은 한국의 지도자가 평양을 방문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한반도와 한국사회에 큰 변화를 불러온다.

이미 국민의 70%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방문을 지지하고 있으며, 먼 미래의 일로 여기던 통일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시간의 기적이 일어나면서 ‘통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화두를 우리 사회에 던질 것이다.

이제 우리는 통일의 바다로 나아갈 큰 배를 만들고, 온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운동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광주 평화 손잡기도 그런 작은 시도이며, 새로운 운동모델은 3가지 의미를 담으며 발전해야 한다.

먼저 누구나 함께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폭이 넓어야 한다.

평화 손잡기는 시민사회단체, 시와 구청, 교육청, 정당, 종교, 체육협회, 개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하는 ‘민·관·정 참여모델’을 처음으로 만들고 있다. 특히 국민 3단체라 하는 새마을협의회, 자유총연맹도 함께 하면서 진보, 보수의 벽을 허물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참여해야 한다.

4·27 DMZ인간띠잇기, 7·18 광주평화손잡기, 8·15 서울광화문 평화손잡기로 이어지며 손잡기가 점점 진화하고 있다. 이번에는 3곳에서 평화통일 버스킹이 열리고, 민주광장에서는 평화의 춤을 춘다. 언젠가는 5·18 민주광장에서 4월 27일을 기념해 북, 오카리나, 팬플릇, 바이올린, 기타, 하모니카 등 다양한 악기를 들고 나와 “4·27음악 플레시몹”이라는 새로운 도전도 하고 싶다.

또한 150만 광주시민이 함께 타는 큰 배를 만들어야 한다.

광주시청 건물이 배 모양이다. 민주의 성지에서 통일의 선구자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광주답게 통일의 바다를 항해하는 큰 배를 만들자. 예를 들면 “광주통일맞이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민관정이 함께 모이는 그림이다.

지난해 판문점회담을 시작으로 열리기 시작한 통일의 문은 올해 북미, 남북정상회담의 관문을 지나 한 단계 비약할 것이다. 광주 평화 손잡기가 새로운 통일 운동의 모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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