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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매일 현장출동) - 전기 중단 비닐하우스 피해

“한전 탓에 올해 농사 다 망쳤어요”
농민 “한전 잘못 전선 끊겨 피해보상" 요구
한전 “자가발전기 미설치…소송만 보상 가능”

2019년 07월 31일(수) 18:12
“지금까지 피해액만 2억원이 넘어요. 보상 받지 못하면 내년에는 농사를 접어야 할 상황입니다.”

담양군에서 1,000여평의 에어하우스로 고추 농사를 하고 있는 농가가 한전에서 피해보상을 해주지 않아 막대한 피해를 떠안게 됐다.

과다 전류 공급으로 전선이 끊겨 피해를 입었지만 한전은 농가에게만 피해를 전가해 억울 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전은 전기기본공급 약관을 핑계로 ‘예상하지 못한 사고’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30일 담양군 수북리에 위치한 에어하우스.

지난 6월 기능성 고추인 ‘당조고추’가 자라고 있던 에어하우스가 무너졌다. 당시 에어하우스는 일정 온도를 유지하지 못해 무너져 내렸고, 비닐 일부가 찢어졌다.

당시 사고로 하우스 주인 김영환씨(49)는 비닐 교체비용 8,000여만원과 농작물 1억 2,000여만원 등 총 2억여원의 피해를 입었다.

김씨는 당시 한전의 실수로 과전류가 흘러 피해를 입은 만큼 피해자료를 통해 한전 측에 보상을 요구했지만 한전은 자가발전기 등을 설치 하지 않아 보상금을 지불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씨는 ”전기가 끊겼던 6월 4일은 천재지변이 있었던 날도 아니고 화창한 날이었다. 수확한 고추를 출하하고 왔는데 참변이 일어났다”며 “에어하우스는 24시간 동안 전기 공급을 통해 일정 온도 유지 해야 하우스 는 물론 농작물이 자라는데 갑자기 전기가 끊긴 상태에서 어떻게 사고를 대처 하겠느냐”고 하소연 했다.

그는 이어 “올해가 첫 수확기였는데 몇 개월 해보지도 못하고 농사가 끝나버렸다”면서 “내년 농사를 하려면 종자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지금 입은 피해 복구를 하지 못하면 내년 농사도 하지 못할 상황이다”고 한전 측에 피해보상을 촉구했다.

반면 한전 측은 김씨가 처음 전기사용신청서를 작성할 때 자체 전기 발전기를 사용 하지 않아 피해 보상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피뢰기의 고장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한전에서 예상하지 못해 피해 보상을 해줄 수 없다”며 “이 부분은 김씨가 전기사용신청서를 작성할 때 한전 측에서 이미 고지했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또 “피해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소송 절차를 통해 법원 판결을 받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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