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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송현마을 태양광시설 반발 격화

정현복 시장“법적 문제없어 해결하기 어려워”
주민들“태양광 시설공사 취소만이 주민 살길”

2019년 08월 13일(화) 16:53
광양시 진월면 송현마을 주민들이 지난 13일 오전 광양시청 앞에서 태양광발전시설 허가 취소를 위한 집회를 연 가운데 정현복 광양시장이 주민들을 뒤로하고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전남매일=동부취재본부] 이주연 기자=광양시 진월면 송현마을 태양광발전시설공사와 관련, 13일 현재까지도 광양시와 주민 간의 협의가 되지 않아 주민집회가 수차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송현마을 주민 30여명은 광양시청 앞에서 ‘시장님! 송현마을 살려줘요’, ‘팔십 평생 모아 구입한 논 태양광발전이 날 죽이네’라고 쓰인 피켓과 현수막을 걸고 시위에 나섰다.

이날 주민들은 한목소리로 “수박 농사도 팽개치고 나와서 집회하고 있다”며 “광양시장은 다시 한 번 허가 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행정 처리가 올바른지 검토하고 마을 주민 모두를 설득시킬 답변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현복 광양시장은 출근길에 광양시청 정문에서 주민들과 마주한 가운데 “(태양광발전시설 허가와 관련해)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기에 제가 어떻게 해드릴 방법이 없다”라는 답변만 남긴 채 발길을 돌렸다.

성의 없는 답변에 분노한 한 주민은 “우리는 하우스가 밥줄이고 너네는 이곳 시청이 밥줄이지 않냐”며 “태양광 공사 관련해서 명확한 답이라도 내려주고 가야지 무성의하게 가버리면 우리 농민들은 어쩌란 말이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태양광발전시설공사와 관련 있는 A공무원을 언급하며 “남편과 아들로 교묘하게 명의를 바꿔 송현마을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농민들 피눈물을 나게 한다”며 “시공업자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공직생활의 자존심 모두 버리고 돈벌이에만 급급하며 그동안에 들어간 공사비 1억2,000만원을 주민들에게 요구하는 게 웬 말이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집회에 참여한 주민 B씨는 “도시계획위원회의 드론심의 자체가 탁상행정을 입증하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민생을 무시하고 소통 없는 불통 행정이 아닌 제대로 된 답변과 함께 다같이 행복한 광양시정을 펼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힘없는 농민들이기에 시장님만 믿는다”며 “태양광발전시설공사 취소만이 우리 주민들이 살길이다”고 호소했다.

광양시 진월면 송현마을 주민들이 지난 13일 오전 광양시청 앞에서 태양광발전시설 허가 취소를 위한 집회를 열고 결사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광양시 진월면 송현마을 주민들이 지난 13일 오전 광양시청 앞에서 태양광발전시설 허가 취소를 위한 집회를 열고 이번 사태해결을 위해 정현복 시장이 나서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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