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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없는 광복절 시민의식 ‘실종’

아파트 단지 3~4개 불과·일부 동 아예 전멸
휴무 인식 시민들 나들이 ‘국경일 의미 퇴색'

2019년 08월 15일(목) 17:57
광복절인 15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한 아파트 단지 대부분의 가정에서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아 국경일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 전남매일=광주 ] 이나라 기자 =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집집마다 내걸리던 태극기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시민의식이 실종 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본의 경제침략으로 한·일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복절 의미 보다는 단순한 공휴일로 의미가 퇴색됐다.

74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오전 광주지역 아파트 단지에서는 태극기를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총 266세대가 거주하는 북구 용봉동 한 아파트의 경우 태극기를 게양한 가정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동별로 많아야 1~2개의 태극기만이 외롭게 펄럭이고 있었고 게양된 태극기가 단 1개도 없는 동도 있었다.

B 아파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총 293세대가 거주하는 이곳도 게양된 태극기는 많아야 3~4개에 불과했다.

매곡동 C 아파트와 중흥·오치동 주택가 또한 게양된 태극기는 숨은 그림 찾기였다. 국기를 게양하는 가정보다 나들이에 나서는 시민들이 대부분 이였다.

실제 본지 기자가 국기 게양 여부를 취재하기 위해 아파트와 주택가를 둘러 본 결과 나들이를 위해 차에 아이스박스 등 짐을 챙기는 시민들을 어렵지 않게 목격했다. 국경일이 단순한 휴일로 변질 된 것이다.

주민 강모씨는 “예전에는 국경일이 되면 집집마다 태극기가 내걸렸는데 이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며 “태극기 게양이 의무는 아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국경일의 의미가 희미해지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아파트 단지 한 경비원은 “이곳 아파트는 대부분 60~70대 주민이 많아 국기를 게양하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면서 “방송으로 태극기 게양을 독려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하고연했다.

아이와 태극기를 게양한 김모씨(42)는 “일본의 경제침략 등 한일 갈등이 지속 되면서 일본은 정작 잘못을 부정하고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광복을 맞아 독립운동 정산 계승을 위해 아들과 함께 태극기를 게양했다”고 말했다.

주민센터관계자는 “몇몇 주민센터에서 태극기를 판매하고 있지만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단체 등을 통해 태극기 게양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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