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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84개국 6천여명 '우정·화합' 축제

14일간 열전 마무리…편견 없앤 감동 드라마
생활 스포츠 저변 확대…문화도시 저력 알려
■광주마스터즈대회 결산

2019년 08월 18일(일) 18:14
광주를 찾은 각국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무양서원에서 선비복을 입고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조직위 제공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가 14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1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84개국에서 수영 동호회원 등 6,000여명이 광주에 모여 수영을 매개로 우정을 나누고 화합을 도모했다. 광주대회는 수영으로 모두가 하나되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었다.



◇국제스포츠 도시

2019광주세계마스터즈대회의 성과는 마스터즈 수영에 대한 대중의 인식 제고와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100여개 팀에서 1,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 동호회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영경기 외에 아티스틱수영, 오픈워터수영, 다이빙, 수구 등의 팀들도 출전하면서 비인기 종목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건강의 운동으로 수영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된 점도 성과로 꼽힌다.

지난 2015하계유니버시아드와 이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및 마스터즈대회 개최를 통해 광주는 언제든지 대규모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역량을 갖춰 국제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했다. 수송·숙박·식음료 분야는 물론 조직위원회 종사자·운영요원·자원봉사자 역량이 커지는 등 두터운 인적자원 육성이란 효과를 거뒀다.

광주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광주를 수영도시로 만들기 위해 엘리트 선수 육성, 수영 지도자 양성, 수영의 대중화, 생존수영 확대 등을 위한 한국수영진흥센터(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엘리트 수영과 마스터즈 수영 구분없이 수영 스타 등용문이 될 수 있는 (가칭)광주수영선수권대회와 수영동호인들을 위한 (가칭)광주수영마스터즈대회 개최도 검토 중이다.



◇인간승리 드라마

이번 마스터즈 대회는 감동의 드라마였다.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사연을 간직한 이들이 ‘수영’을 매개로 광주에 모여 도전하고, 극복하면서 위로하고 위로받았다.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이기도 했으며 우정을 나누는 축제였다.

장애를 극복하려는 선수, 37년만에 복귀한 수영 여제, 입양아 46년만의 고국 방문, 93세 고령 참가자의 도전, 청각장애인 도전, 91세 어르신의 노익장, 쌍둥이 남매의 봉사 등 수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졌고, 이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이번 대회 가장 큰 감동은 고령의 참가자들이었다. 나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도전으로 박수를 받았다.



◇문화예술도시

이번 마스터즈대회는 문화·예술의 도시 광주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광주를 찾은 각국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광주 곳곳을 돌아다니며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자연을 즐기며 광주의 맛과 멋, 흥에 흠뻑 빠지는가 하면 다채로운 공연·예술 무대는 광주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켰다.

선수촌 웰컴센터에 마련된 관광상품 예약코너에는 연일 가족·단체 단위로 관광상품을 예약하려는 참가선수와 관광객들로 붐빌 정도로 광주에는 ‘외국인 관광 붐’이 일었다. 광주의 풍경과 문화예술을 둘러볼 수 있는 시티투어와 타쇼(TASHOW) 투어버스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무등산과 전통사찰을 둘러보고 한옥, 다도, 한복, 전통놀이 등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광주의 자연과 문화·맛을 다양하게 경험했다.

중·장기 패키지 여행도 인기였다. 협력여행사들의 관광상품인 남해관광 3박4일 패키지와 할리데이플래너스 9박10일 단체패키지는 하루 2~3팀이 참여하며 남도의 맛과 멋을 즐겼다.

외국인 관광객은 광주의 전통문화에 흠뻑 빠졌다. 전통한옥과 다도·한복·전통놀이·국악공연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전통문화관에는 매일 체험을 위해 찾아오는 외국 관광객들로 북적였고, 월봉서원과 무양서원·원효사 등에도 체험을 위한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회기간 동안 매일 광주공연마루에서 우리 예술의 진수를 담은 다양한 무대를 선사했던 광주국악상설공연은 외국인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도 매주 토요일 열린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대인예술야시장, 맥주와 야시장·푸드트럭을 즐길 수 있는 2019 비어 페스트 광주 ‘일맥상통’, 매일 저녁 남부대, 선수촌, 염주체육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 등에서 열린 다양한 공연 등 마스터즈 대회 기간 광주 전역은 축제의 현장이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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