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동부취재본부] 이주연 기자=남해안철도 보성~목포 임성리간 제 1공구 구간에 대해 보성 두슬마을 주민들이 토성을 쌓아 마을을 고립시킨다며 교각설치를 주장했지만 사실상 무산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정부에서 정한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의한 검토 결과, 토공구간 교량화 설계변경 요구조건에 부합하지 않다고 입장을 최근 표명했다.

특히 시설공단은 “교량화를 하려면 토공구간 공사 진척이 이미 70% 이상 추진돼 매몰비 6억원 및 추가 사업비 36억원이 발생돼 지역주민들이 요구하는 교량화는 수용이 불가하다”고 전했다.

주민들이 주장하는 ‘토성을 쌓을 경우 마을의 조망권은 물론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 초래’ 및 ‘통로 박스는 마을 전체 통풍에도 영향을 미쳐 농사에도 지장을 미친다’는 것에 대해 시설공단은 “해당 토공구간(길이 340m, 높이 7.5∼8m)은 두슬마을과 200m 떨어져 있어 조망권 및 통풍권 등의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검토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주민들과 공감대 형성을 통한 지속적인 이해와 설득으로 원활한 공사가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