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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차례비용 22만원… 과일값 ↑ 채소값 ↓

▨ aT, 28개 제수용품 조사
마늘 등 작황좋아 작년보다 ↓
출하시기 빠른 배값 등 올라
무·배추·시금치 크게 내려
돼지고기 등 축산물도 하락

2019년 08월 25일(일) 17:56
[전남매일=나주]박선옥 기자=작황 호조와 낮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인해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전년보다 낮을 전망이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조금 덜었지만, 평년보다 1개월가량 이른 명절로 인해 일부 과일 품목의 수급 불균형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2019년 8월 21일 기준)한 결과 전통시장은 22만8,632원, 대형유통업체(마트)는 31만5,905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쌀, 소고기, 북어, 배추 등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대비 전통시장은 0.7%, 대형유통업체는 3.4% 각각 하락했다.

전체 성수품 28개 가운데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17개, 상승한 품목은 11개다. 무·배추·시금치 등 채소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출하 시기가 이른 배와 생산량이 감소한 쌀 등은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상으로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낮아진 것이 확인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7%로 7개월째 0%대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의 저물가 기조를 이끌었던 것은 농축수산물(0.3% 하락)이다. 채소류(-6.4%)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는데,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한 양파(-14.6%)와 마늘(-15.3%)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생산량이 늘어난 돼지고기(-10.8%), 닭고기(-2.6%) 등으로 인해 축산물 분야(-2.7%)도 가격하락이 뚜렷했다. 추세적으로 8월 물가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올 추석은 물가 부담이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지만 이른 추석으로 인해 과일 품목을 중심으로 수급 미스매칭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과일류는 작황호조와 재고 물량 확보로 추석 기간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농협 등에 따르면 사과의 경우, 생육상황 양호 및 홍로의 생산량 증가로 추석기간 출하량이 전년보다 늘어날 예정이다.

배의 경우에도 기상여건이 양호해 크기가 크고, 조·중생종의 출하 확대로 올해 출하량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석 이후 공급 대비 소비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져 가격 하락이 우려돼, 농식품부는 과일 소비 장려 등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석 기간 이후 사과·배 등 과일류에 대한 소비 촉진 캠페인을 통해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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