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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대신할 수 없는 ‘휴머니피아’ 인성교육

동강대학교 간호학과 함순아 교수

2019년 09월 29일(일) 16:19
1차 산업혁명은 기계혁명, 2차 산업혁명은 전기혁명, 3차 산업혁명은 정보혁명이었다. 4차 산업혁명은 지능혁명으로 초 연결, 초 지능 사회에서 전문직에 대한 혁명이 일어나고, 분야별 융합과 시공간 제약이 사라지는 현상이 예측되고 있다. 그래서 역으로 인간의 새로운 욕구나 욕망이 등장할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2017년 한국고용정보원 ‘한국직업전망’에 따르면 간호사, 간병인, 물리 및 작업치료사, 방사선사, 상담전문가 및 청소년 지도사, 영양사 등 26개 직업의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지능화된 산업에서 인간은 AI(인공지능)로도 대체 불가능한 ‘인간다움’에 몰두하게 되고 ‘인성’의 필요성 및 중요성이 강조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됐다.

인성(character)이란 인간이 지향하고 성취해야 하는 인간다운 성품으로, 가치 지향적으로 보면 개인이 외부의 영향에 의해 나타내는 태도나 신조, 행동방식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인성의 핵심 덕목에는 공감과 소통, 긍정과 자율, 정직과 책임이 있다.

공감과 소통은 다양한 상황과 장소에서 타인의 생각, 감정, 관점을 이해하고 타인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말한다.

긍정과 자율은 자신의 강점, 약점, 흥미, 능력 등을 파악하며 개인적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조절·실행하는 능력이다. 정직과 책임은 다양한 윤리적 상황에서 중요한 핵심가치가 무엇인지를 인식하고 판단하는 능력과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하는 능력을 말한다(천세영 등, 2012).

인성 형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타고난 성격과 기질뿐만 아니라 개인의 경험 즉, 부모의 양육 및 교육 방식이나 학교 교육(인성교육), 공동체의 풍토(에토스), 대중매체 등이 있다(정창우, 2015).

인성교육진흥법에서는 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 8가지 ‘핵심가치·덕목’을 선정하고 마음가짐이나 사람됨과 관련되는 핵심적인 가치 또는 덕목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인성교육진흥법에 준해 동강대학교 간호학과에서도 인성교육 핵심가치 요소를 선정하여 인성교육의 방향을 정하고 있다. 개별적 인성요소와 공동체 인성요소를 구분하고 개별적 인성요소에는 예·성실·정직·책임을, 공동체 인성요소에 존중·배려·소통·협동을 포함시켜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인성이 교육으로 길러질 수 있을까?’ 의문을 많이 갖지만 인성이 타인과 소통하는 태도(attitude)라는 측면으로 접근하면 간단히 정리되는 문제다. 즉, 개별적인 인간 측면에서의 태도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태도에 대한 교육에 관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동강대학교 간호학과의 인성함양프로그램 ‘휴머니피아’는 교과과정과 비교과과정, 교양과 전공 교과목 모두에 인성요소가 포함돼 있다.

특히 학생만이 아니라 교수도 대상으로 하여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간호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재학생 전체 및 교수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인성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은 사람과 교육혁신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교육혁신을 통한 ‘학생 성공(student success)’은 단순한 아카데믹한 결과가 아니라 인간다움을 통한 자기 존재감과 자존감의 향상을 기반으로 해야만 가능하다고 본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배타적이고 독보적인 영역인 인성을 대신할 수 없다는 인식으로부터 출발이 미래 직업인을 교육해 배출하는 대학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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