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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도매가 3천원대 '뚝~뚝'

이동중지 해제로 출하물량↑ 수요 위축
소·닭고기 등 대체육 가격은 급등 대조

2019년 10월 09일(수) 19:14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한때 최고치를 기록했던 돼지고기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반면 대체육인 소·닭고기 가격은 오름세를 보여 대조를 보이고있다.

9일 축산유통종합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제주 제외) 도매시장의 돼지고기 평균 경매 가격은 kg당 3,304원까지 떨어졌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발병한 이후 지난달 18일 6,201원까지 치솟았지만 지난달 30일 4,725원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달 2일에는 4,013원까지 떨어지더니 3일부터는 4,000원대 밑으로 내려갔다. 이는 발병 이전인 지난달 16일 4,558원보다 낮은 수치다.

반면 소고기와 닭고기 가격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소고기(한우)의 kg당 도매가격은 1만4,596원이였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직후 1만9,266원으로 뛰었다.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8일 기준 1만8,065원으로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닭고기의 가격 변동 폭은 더 가파르다.

지난달 16일 697원이였던 생계유통가격은 같은달 19일 1,000원대를 돌파한 후 8일 기준 1,600원으로 급등했다.

소·닭 등 대체재 가격의 상승세는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로 인해 돼지고기 소비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경매가 상승 때 사들인 물량과 하락했을 때 구매한 물량이 아직은 혼재돼있어 소매가까지 가격이 반영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장기화될 경우 대체육인 소고기, 닭고기 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이후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와 닭고기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눈에띄게 늘어 관련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육류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소비촉진 행사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시 이동 중지가 해제되면서 출하물량이 늘어 돼지고기 공급은 원활한데 반해 소비심리는 위축되면서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며 “생산자단체, 농협 등과 같이 소비촉진행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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