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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여수시장 '얼굴 알리기 광고' 조사

전남선관위 "광양경자청, 국비활용 등 집행 사실관계 확인"

2019년 10월 17일(목) 20:32
<속보>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현 여수시장인 권오봉 전 청장 사퇴 직전 전례없는 광고비를 집행, 지방선거 ‘얼굴 알리기’에 활용한 것 아니냐<본지 10월 17일자 1면>는 의혹과 관련해 전남도선관위가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전남도선관위는 17일 “권오봉 전 청장의 사퇴 직전 과도한 광고비가 집행됐다는 지적과 관련, 광양경자청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도선관위는 “광고비 수립과 집행을 두고 권 전 청장의 지방선거 ‘얼굴 알리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조사를 벌여 위법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특히 광양경자청이 ‘산자부에 내려온 국비를 상황에 맞게 조정해 집행했다’고 해명한 부분에 대해 국비 사용의 적정성 여부를 따져 보겠다”고 강조했다.

도선관위는 이어 “내년 총선이 다가온 만큼 최대한 신속히 조사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권 시장의 사전선거운동 여부에 대해서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선거운동의 목적성 등이 입증돼야 하므로, 광양경자청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광양경자청은 한 해 평균 1억4,000만원 수준이던 광고비를 지난 2017년 44% 증액해 2억200만원을 집행했다. 이중 방송광고비는 9,300만원으로 전년 3,600만원에 비해 2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종합방송채널인 A사에는 4,500만원의 광고비를 지급했고, 지역방송사인 B사에는 1,500만원, 전남 동부권 소식을 전하는 C사에는 1,100만원의 광고비가 집행됐다.

당시 권 전 청장은 임기를 9개월여 남겨둔 채 사표를 제출, 2017년 10월 23일 퇴임했다. 퇴임 직후인 10월 31일 민주당에 입당해 정치에 입문했고, 이듬해 6월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수시장에 당선됐다.

광양경자청이 광고비를 크게 늘린 2017년은 정치에 입문한 권 전 청장의 사퇴시기와 맞물려, 광양경자청이 혈세를 들여 지방선거에 나서는 청장의 ‘얼굴 알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실제 권 전 청장은 수천만원의 광고비가 집행된 A사와 B사 대담프로그램에 10여분간 출연하기도 했다.
/정근산 기자         정근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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