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광주] 길용현 기자= 초저출산 현상으로 광주전남지역 고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인구구조의 심각한 불균형이 초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일 호남지방통계청의 ‘1993년 이후 26년간 광주전남지역의 저출산 및 인구구조 변화’ 통계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출생아 수는 9,105명으로 1993년 2만2,062명에 비해 58.7% 급감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20대 후반 출산율이 50.9명에서 40.8명으로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평균 출산 연령은 5.1세 높아졌으며 고령산모(35세 이상)비중은 33.9%로 28.5%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라 고령인구 비중은 4.4%에서 지난해 12.5% 3배 가량 늘었으며 오는 2047년 36.6%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80세 이상 초고령인구는 1993년 8,000명에서 지난해(3만9,000명), 2035년(9만명), 2047년(16만 2,000명)으로 2018년 대비 4.2배 증가세를 보여 초고령인구 구성비도 2.6%에서 12.8%로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고령인구의 빠른 증가로 인해 노년 부양비도 지난해 16.9명에서 2035년 43.8명, 2047년 68.6명 수준으로 늘어 날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기간 초혼연령은 남편 33.3세, 아내 30.4세로 각각 5.3세 증가했으며 혼인 건수는 6,632건으로 3,528건이 줄었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도 109만8,000명(광주 인구의 73.6%)에서 2047년 67만 4,000명(53.4%)로 감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생산연령인구 중 15~24세 인구는 21만 6,000명에서 2047년 9만6,000명 수준으로 떨어저 감소폭이 가장 클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지역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1만1,238명으로 1993년 대비 1만5,674명(58.2%)급감했다.

고령인구 비중은 ‘ 9.3%에서 지난해 21.8%, 오는 2047년 46.8%까지 증가 할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출산 연령은 32.2세로 5.1세 많아졌으며 초혼연령도 5.8세 증가했다.

생산연령인구도 117만8,000명(전남 인구의 65.8%)에서 2047년 73만명(45.3%)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지방 통계청 관계자는“초저출산현상 과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인구 진입으로 2020년부터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보다 많아 지는 등 고령화사회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길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