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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표정한 그대들을 어루만지는 공간

시립미술관 소장품전 ‘바람이 지나간 자리’
22일부터 회화·조각·영상·공예 등 44점 전시

2019년 10월 21일(월) 17:37
강숙자 작 ‘꿈’
김성수 작 ‘멜랑꼴리’
[ 전남매일=광주 ] 이연수 기자 = 미술관의 소장품 기획전은 개성 있는 수집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미술품이 관람객과 만나는 시간이어서 살아있는 소장품으로써의 가치를 더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이 소장품전 ‘바람이 지나간 자리’를 22일부터 본관 제 5, 6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바람이 지나간 자리’는 현대사회에서 무표정하게 변해가는 개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채워진 전시다.

전시공간은 4개의 방으로 구성되며, 각 공간마다 ‘응시하다, 마음을 쏟다, 지나치다, 헤아리다’라는 각각의 주제를 지니고 있다.

각 방을 통과할 때, 관람객은 의식과 무의식, 자신의 감정, 일상의 풍경, 주변과의 관계 등을 곰곰이 생각하고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한 전시작품은 청년작가부터 중견 및 원로작가에 이르기까지 38명의 각각 넓은 스펙트럼의 작품들이 모여 있어 다양한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화, 서양화, 조각, 영상, 공예 등 여러 분야의 작품 44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오는 25일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인문학 콘서트’가 마련된다.

2030세대들에게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는 박준 시인이 오후 3시부터 ‘읽는다고 달라지는 일은 없겠지만’이라는 주제로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박준 시인은 사람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읽어낸 시를 통해 젊은 세대는 물론 중·장년 세대에 이르기까지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첼로와 피아노가 협연하는 미니 연주회가 이어진다. 첼리스트 이후성과 김수연 피아니스트가 깊어가는 가을을 음미할 ‘선물같은 시간’을 선사한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삶의 현장에 매어있는 사람들의 의식은 그 일상에서 벗어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자신의 생김을 들여다 볼 여유를 갖기 어렵지만, 미술작품과의 교감은 자신을 위한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내년 2월 9일까지 계속된다.
/이연수 기자         이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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