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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장애인 편의시설 대폭 확충해야
2019년 10월 22일(화) 18:32
광주지역 경찰서 내 장애인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점자 보도블럭이 엉망으로 설치돼 시각장애인들이 불편을 겪는가 하면 엘리베이터가 없어 지체장애인들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등 한두 가지가 아니다. 수많은 민원인이 드나드는 관공서에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이 없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특히 경찰서의 경우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각종 민원업무가 처리되는 관공서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실제로 광주북부경찰서와 남부경찰서, 동부경찰서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아 2층을 가고자 하는 장애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광산경찰서는 휠체어 경사로가 높고, ㄷ자 형태로 만들어져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이동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서부경찰서의 경우 청내에 점자 보도블럭이 설치됐지만 화장실 안내에 그쳐, 정작 형사과 등 민원부서를 찾는데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편의시설이 태부족한 덕에 장애인들은 혼자 경찰서를 찾기가 두렵고, 민원 처리를 하기 위해 반드시 보호자를 대동해야 한다는 얘기다. 현행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엔 경찰서는 물론 모든 관공서에 장애인들의 편의 시설을 설치하도록 돼 있다. 아울러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도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환경을 보장하도록 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 일선 경찰서들이 예산 타령이나 하며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에 소극적이라는 것은 '무관심' 이외의 말로 설명이 안된다. 현재 광주지역 등록 장애인 수는 지난달 기준 모두 7만139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보행이 자유롭지 못한 지체장애인 수만도 3만687명이다. 이들이 관공서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이는 국민기본권과 관련된 문제다. 경찰은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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