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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F1시설 리모델링 적정성 논란

일부 건물 청소년 시설로…중복 투자 우려만
국내 최초 개최지 상징성 퇴색…찬반 엇갈려

2019년 10월 22일(화) 18:53
전남도가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일부 시설을 청소년 이용 및 직업체험관으로 개조키로 하면서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수천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F1대회를 개최한 상징적인 의미는 뒤로 한 채 중복투자가 우려되는 추가 시설건립을 두고 지역 내 회의적 시선도 감지되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암 F1국제자동차경주장의 도로표지판 명칭을 F1경주장에서 국제자동차경주장으로 바꾼다.

도는 또 F1국제자동차경주장 주변 국지도 49호선과 지방도 806호선을 내달부터 우선 정비한다.

이와 함께 도는 경주장 내 F1 상징인 팀원들이 머물렀던 팀빌딩과 패독(paddock) 빌딩도 리모델링할 방침이다.

44억원을 들여 팀빌딩은 유스호스텔, 패독은 직업체험관으로 각각 개조해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또 자전거도로·트래킹코스, VR 체험관 등으로 구성된 자동차복합문화공간과 인라인 스케이트장과 전기바이크 등을 탈 수 있는 키즈 드라이빙 체험시설, 드론 축구장을 갖춘 레저스포츠파크, 모터레포츠게임 전기카트체험시설, 도시숲 등도 조성된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다음달 청소년 수련시설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에 들어간다.

전남도 관계자는 “F1경주장이 자동차경주와 레이서 등 전문가들의 활용도는 정점을 찍고 있으나 앞으로 청소년·가족단위 일반인이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유스호스텔이 들어서면 주변 관광시설과 연계해 머무는 장소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F1경주장 시설 리모델링을 두고 얼마만큼의 효율을 얻어 낼 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F1경주장 건설 등에 들어간 2,848억원의 지방채 중 아직도 갚아야 할 빚이 1,150억원에 이르고 있는데도 굳이 수백억원을 들여 시설 리모델링이 필요하냐를 두고 찬반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내년 순천에 500억원대 잡월드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패독에 구상한 직업체험관은 중복투자와 함께 경쟁력에서도 뒤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스호스텔 역시 논란이다.

청소년 유치로만은 한계가 있는 데다 인근에 들어서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삼호지구에서 골프를 즐기거나 경주장을 이용하는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이 유스호스텔을 이용할 가능성은 적다는 지적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오히려 전국 유일의 F1경주장을 자동차단지로 좀더 특화시켜 다양한 국제적 모터스포츠를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영민 기자         김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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