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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호’ 기본기부터 채운다

야수 중계플레이 직접 지도…수비·주루 강조
선수들 “강요 아닌 수긍 방법 알려준다” 호응
위더마이어 수석 합류 새 코치진 이번주 확정

2019년 10월 22일(화) 20:06
윌리엄스 KIA 감독이 22일 함평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박정우에게 타격 지도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함평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진행중인 KIA 타이거즈 마무리 훈련 열기가 뜨겁다. 첫 외국인 사령탑인 맷 윌리엄스 감독은 자율훈련 방식으로 알려진 메이저리그 스타일이 아닌, 직접 선수를 지도하는 한국식 야구방식으로 선수들과 호흡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선수들의 호응도 높다.

22일 오전 진행된 야수들의 중계플레이 훈련을 지켜보던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몸을 낮추는 송구 방법과 동작을 설명했고, 직접 몸짓도 취하면서 훈련을 독려했다.

한 코치는 “메이저리그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코치들이 직접 가르치지 않는다. 잘하는 선수를 경기에 내보낸다. 선수들이 물어볼 때만 가르쳐주는 스타일이다”면서 “하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직접 타격과 수비 동작을 설명하면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한국식 일대일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구의 기본은 같다. 평소 코치들이 선수들에게 일러줘도 습득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메이저리그에서 유명했던 감독님이 말해주니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가르침을 받은 선수들의 반응도 좋다.

한 선수는 “틀에 박혀서 무조건 이렇게 해라가 아닌, 선수 개개인에 맞는 걸 말해준다”고 했다. 이전까지 지도자들은 ‘이게 정답이야, 이렇게 해’라고 가르쳤고 이를 따라야 했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여러 가지 경우를 예로 들며 ‘이렇게 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타구가 나갈 수 있으니 이렇게 하면 좋겠다’라고 권유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전에는 가르침을 받아도 내가 이해하지 못해 의구심이 들었고, 잘 안되면 다시 원래 타격으로 돌아오면서 헤매는 경우가 많았는데 윌리엄스 감독님의 말씀은 방향을 잡아주는 것 같아 마음에 더 와닿고 편하다”고 설명했다.

KIA 관계자는 “한국은 미국보다 훈련량이 절대적으로 많은데 이에 윌리엄스 감독에게 지금 선수단 훈련량이 많지 않느냐고 물어봤다. 그런데 아니라는 답변을 받고 조금 놀랐다. 훈련을 중요시한다”며 “한국야구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하고 오신 것 같다. 선수들의 지도에 매우 열정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저리그는 장타, 홈런을 중요시할 것 같고 본인도 장타자였는데 KIA 선수들에게 주루와 수비를 강조하는 모습도 예상과는 다른 모습이다”면서 “실전 경기를 해봐야겠지만 한국야구를 많이 알고 준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선수단에 합류한 위더마이어 수석코치도 중계플레이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코치들과도 의견을 나누는 열의를 보였다.

KIA는 이번 주까지 2020시즌 코치진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진화 기자

KIA 윌리엄스 감독(왼쪽 첫번째)과 위더마이어 수석코치가 22일 함평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김민우 코치와 야수들의 중계플레이 훈련에 앞선 강의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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