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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그래도 꿈이 있다) - 고고미술사학 대학원생 고원석씨

“유물 찾을 때 희열…역사 찾아가는 재미 매력”
대촌동 ‘에너지 밸리 발굴현장’ 아르바이트 계기
대학 졸업 후 취업 미루고 고고학 석사 학위 도전

2019년 10월 23일(수) 19:06
고원석씨
“유물 찾을 때 희열…역사 찾아가는 재미 매력”

석사 학위 위해 취업 접고 고려대 세종캠 입학

대촌동 ‘에너지 밸리 발굴현장’ 아르바이트 계기

■ 예비 고고학자 고원석씨(27)



“대학교 때보다 대학원에서 배우는 부분이 세부적이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선을 다해서 배우고 있다. 공부하다보니 고고학만의 재미에 빠져버렸다.”

예비 고고학자 고원석씨(27)는 지난 여름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고고미술사학 석사과정에 입학,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지금은 고고학자를 꿈꾸는 청년이지만 대학 생활을 하면서는 여느 대학생과 마찬가지로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스펙 쌓기에 바빴다.

그는 조선대에서 학부생으로 역사를 배웠지만 전공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그는 공기업이나 대기업 등 일반 기업에 지원서를 냈지만 번번히 떨어지기 일쑤였다.

그때 대학 교수님의 추천으로 남구 대촌동 에너지밸리 매장문화제 발굴현장에서 한 달간 아르바이트 한 그는 유물을 발굴하고, 그 세척하는 등의 일을 했다.

한 달간 일을 경험하면서 재미를 느낀 고씨는 고고학자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그는 주변에서 함께 발굴하던 사람들에게 고고학자가 되는 과정에 대해 상의했고, 석사 이상의 학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 그는 학위를 취득하면 박물관 학예사나 문화재발굴연구소 등에 취업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학원 진학을 위해 부모님을 설득, 고려대 세종캠퍼스 일반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부모님의 도움을 벗어나 스스로 꿈을 찾아가고자 했기에 호남권 대학원이 아닌 고려대를 선택했다.

고씨가 대학원 생활 중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수업이었다. 역사학을 전공하긴 했지만 광범위한 역사를 배우다가 유물, 시대 등을 세부적으로 공부하게 되자 어려움을 느낀 것이다.

고씨는 “아직 학교에서 배워야 할 게 산더미지만 알면 알수록 어려우면서도 재미있는 과목인 것 같다”며 “학위를 이수할 때까지 열심히 공부해서 고고학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업해야 할 나이에 공부하고 있어 부모님에게 죄송하다”면서 “꿈을 이뤄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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