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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을 축하하며

혁신 클러스터 조성 매진해야
지역 특화기업 활성화 기대
박성수 광주전남연구원장

2019년 11월 19일(화) 19:10
지난 11월 6일 전국 최초로 광주전남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됐다는 소식이 보도돼 우리를 기쁘게 했다. 지역 최대 현안사업 중의 하나인 에너지밸리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국가 지원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우리의 주장이 비로소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작년 6월 특별법이 시행됐을 때 보다 더 큰 감격이었다. 잠시 과거의 노력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면서 자연스레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지난 2016년 우리 연구원이 주도가 돼 가칭 에너지밸리특별법 초안을 만들어 국회를 찾아다니며 여러 차례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우리의 주장은 에너지밸리를 위해 정부가 좀 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행·재정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하고 공공기관이 지역발전을 위한 투자 관련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있었다. 우리는 광주와 전남이 에너지밸리의 성공을 바라는 한마음으로 시작했고 정치권에서 논의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마침내 특별법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에너지와 관련해 특화할 수 있는 광주전남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지원하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를 지정하도록 했다.

에너지산업은 국민생활과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고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은 분야로서 지역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필수적인 요소로서 평가받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에너지전환 추세에 따라 태양광·풍력·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효율화분야 등 관련 시장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에너지산업 간 융복합화 촉진으로 새로운 산업생태계가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광주전남은 한국전력과 함께 2015년부터 에너지밸리 조성을 추진해 오고 있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중견기업 및 연구소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유치하고 한국전기연구원, 한전 전력연구원, 전기설비시험연구원 등 에너지 관련 연구개발기관 등의 집적을 통해 국내 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고자 노력 중이다. 현재 500개 기업유치 목표의 86%인 430개 업체가 이미 달성됐고 약속된 투자 금액은 1조6,700억원, 1만명의 고용도 전망된다.

더 나아가 한전공대 설립을 필두로 블루에너지산업 확대, 에너지 AI(인공지능) 집적화 등 관련 융복합산업을 지역 대표산업으로 육성 중이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과 성과들이 정부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를 지정 평가할 때 좋은 요소로 작용했을 것이다

앞으로 광주전남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을 통해 혁신 역량을 갖춘 지역 내 에너지 특화기업에게 연구개발과 사업화, 우선구매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른바 에너지산업 및 에너지 연관산업의 집적과 융복합을 촉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번 단지 지정은 이제 출발점에 서 있다. 어렵사리 지정받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협력과 상호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우선 지역 내 에너지밸리 인프라 간 협력을 좀 더 강화하고, 발전공기업의 수요를 연계한 기업유치를 통해 자생적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매진해 가야 할 것이다.

특히 에너지공기업(한전, 한전KDN, 한전KPS) 및 전력기업(LS산전, 보성파워텍, 대호전기), 지역 향토기업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또한 혁신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관 네트워킹이 중요한 만큼 광주전남을 아우르는 에너지산업 거버넌스 구축에도 노력을 함께 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융복합단지 지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무엇보다도 에너지밸리에 기업, 기술, 인력을 집적해 선진국과 경쟁 토대를 구축하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해 글로벌 에너지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광주전남이 함께 이룬 공동의 쾌거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기를 시 도민과 함께 간절히 염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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