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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장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

서울살이 벗어나 고향에서 대파로 부농의 꿈
청정 토양·해풍 맞고 자란 신안 대파 맛 탁월
귀농 30대 청년농부 신안 정명재씨

2019년 11월 19일(화) 19:16
[전남매일=신안]이주열 기자="청정 토양과 해풍을 맞고 자라는 신안산 대파는 맛과 품질면에서 탁월합니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해 '대파 하면 정명재'를 떠 올릴 수 있도록 인정받는 '대파 장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빡빡한 서울살이에서 벗어나 고향으로 귀농, 대파 농사를 지으면서 부농의 꿈을 착실히 다지고 있는 30대 청년 농부가 주목받고 있다.

신안군 자은면에서 대를 이어 대파 농사를 일구고 있는 귀농 5년차 정명재씨(32)가 주인공.

귀농 5년 만에 8만9,256㎡(2만7,000여평) 대파를 재배해 330㎡(100평) 기준 160만원에 거래되는 등 고랭지 대파를 제외하고 전국 최고 가격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정명재씨는 "서울에서 직장에 다니며 일에 지치고 생활이 고단할 때쯤 고향에 있는 토지 임대가 끝났다는 소식을 들었고 곧바로 그동안 틈틈이 모은 돈만 가지고 귀농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학교 졸업 후 조선소 선박 도장, 트랜스포터 선박 블록운반, 새우양식, 세콤 비정규직 기사 등 부침이 많은 날이었으나 다양한 사회생활을 통해 성실과 정직은 삶의 진리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귀농 결정 후 작목 결정에 갈등이 있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대파를 키우며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자라 온 탓에 '땅은 정직하고 땀은 성공의 열매'라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할 자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처음 접해 본 일이라 생소하고 어려워 엽면시비와 농약 주는 시기 등을 놓쳐 몇 번을 실패하고 좌절하기도 했으나 반대하셨던 아버지의 응원과 가르침으로 눈을 뜨기 시작했고 궁금한 점들은 캔커피를 사 들고 동네 삼촌, 이모, 어르신들을 찾아가 귀찮게 해 드렸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이제는 나만의 노하우도 생겼다"며 "퇴비를 많이 살포하지 않더라도 품질이 뛰어난 대파 생산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농부는 작물을 자식같이 살뜰하게 살펴야 한다"며 "생육기간 중에 수시로 노지를 둘러보고 부족한 부분은 영양제로 채워주는 등 부지런하게 성장 과정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골은 영농철 인력난이 극심해 인건비가 만만치 않다"면서 "대파정식, 노약살포, 노지관주 시설 등 3가지는 갖췄으나 최대한 기계화를 위해 노력중이다"고 말했다.

김매기와 대파 북주기, 비료 살포 등에 대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정명재씨는 "앞으로 6만평까지 재배지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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