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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 교통사고 여전 대책 시급

광주·전남 3년간 187명 숨지고 2,266명 부상
경찰 "횡단보도 이용…운전자 안전운전" 당부

2019년 11월 20일(수) 19:37
최근 광주·전남에서 무단횡단에 따른 인명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무단횡단은 자칫 차량 접촉사고로 이어져 목숨까지 잃을 수 있어 경찰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계도 및 홍보활동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무단횡단 사고는 운전자들이 과속을 금하고, 보행자의 인식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20일 광주·전남경찰청의 ‘무단횡단 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광주 1,205건·전남 1,479건으로 모두 2,684건이 발생해 187명이 사망하고 2,266명이 부상을 입었다.

광주는 지난 2016년 577건(사망 21명·부상 273명)·2017년 356건(사망 26명·부상 337명)·2018년 272건(사망 18명·부상 258명)이다. 전남은 2016년 650건(사망 44명·부상 624명)·2017년 440건(사망 46명·부상 407명)·지난해 389건(사망 32명·부상 367명)이다.

실제 지난 18일 저녁 7시 15분께 서구 마륵동 편도 5차선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고3 수험생 A군(18)이 B씨(27)가 몰던 승합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A군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조사결과 A군은 당시 친구와 함께 횡단보도가 아닌 차도를 가로질러 길을 건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를 안전운전 부주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엔 북구 서암대로 한 카페 앞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C씨(67)가 승용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해 2월에도 광주 한 편도 3차로 도로를 무단횡단하려던 D씨가 운행 중이던 택시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운전자 정 모씨(31·여)는 “운전을 하다 보면 차가 지나가는데도 무작정 도로로 뛰어드는 보행자들이 더러 있다”며 “특히, 밤에 어두운 색 옷을 입고 갑자기 도로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만날 때면 나도 모르게 움찔한다”고 말했다.

김 모씨(48)는 “아이들이나 고령의 노인들이 차량이 한적한 도로에서 무단횡단하는 모습이 잇따라 목격된다”며 “지자체나 경찰에선 무단횡단이나 차도 보행의 위험성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무단횡단의 1차적 책임은 보행자에게 있지만 규정속도위반과 과속 주행을 일삼는 운전자에게도 무거운 책임이 있고, 무엇보다 보행자들의 준법정신 및 인식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경찰 관계자는 “보행자들은 길을 건널 때 반드시 횡단보도 이용과 신호를 준수해야 하고, 운전자는 제한속도를 지켜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운전자와 보행자의 인식 전환 없이 무단횡단 사고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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