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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지방의회 '무용론' 안 나오겠는가
2019년 12월 01일(일) 18:24
광주·전남 지방의원들의 일탈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의회에서 여성의원끼리 머리채를 잡는가 하면, 규칙을 무시하고 해외연수를 가고, '가짜 출장 명령서'로 출장비를 타내는 등 그 추한 행태를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렵다. 의회 운영과정을 들여다보면 또 가관이다. 끼리끼리 편을 갈라 싸움질을 하고, 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개원 이후 끊임없이 반목·갈등하며, 회의 때마다 욕설과 고성이 난무하는 등 그야말로 주민대표란 말이 무색하다. 지난 26일 곡성군의회에서는 '돈봉투의 행방'을 놓고 여성의원들끼리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을 벌이는 추태가 벌어졌다. 이들은 수년 전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 당직자 책상 위에 놓고 온 돈 봉투를 돌려달라는 과정에서 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목포시의회에서는 동료의원을 상습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은 의원이 제명되기도 했다. 또 서구의회에서는 자당의 연수규칙도 무시한 채 해외여행을 다녀온 의원들이 경고를 받기도 했으며, 북구의회에서는 '허위출장 명령서'를 내고 출장비를 타내 여행을 다녀온 의원들이 징계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의회운영과정 에서의 잡음과 추태도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광주 광산구 의회와 서구의회로, 의원들 간 소모적 감정싸움이 의회운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광산구의회는 민주당과 소수당인 정의당이 조례 심의 보류 등을 놓고 끝없는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서구의회는 민주평화당과 민주당이 집행부 구성에서부터 예산안 처리까지 개이후 줄곧 이전투구하고 있다. 고성과 욕설은 물론 동료의원을 고소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이러니 '차라리 지방의회를 없애자'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지방의회를 개혁할 근본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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