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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광주독립영화제 ‘촛불, 마스크, 다시 광주'

'10년' 영화제 최초 국외 작품 개막작 선정
34편 상영…배우 이태경·구문걸 감독 초청
5~8일 광주독립영화관

2019년 12월 02일(월) 17:37
‘홍콩시위, 그리고 홍콩의 미래’에서는 ‘10년’의 연작 중 한 편을 연출한 구문걸 감독을 초청해 올해 홍콩에서 벌어졌던 시위의 원인과 실상을 직접 전해 듣는다. /광주독립영화제 제공
제8회 광주독립영화제(집행위원장 최성욱)가 오는 5~8일 ‘촛불, 마스크, 다시 광주’라는 슬로건으로 광주독립영화관 GIFT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영화제 개막작 ‘10년’. /광주독립영화제 제공
[ 전남매일=광주 ] 이보람 기자 = 제8회 광주독립영화제(집행위원장 최성욱)가 오는 5~8일 ‘촛불, 마스크, 다시 광주’라는 슬로건으로 광주독립영화관 GIFT에서 개최, 장·단편영화 34편을 선보인다.

올 한해 한국에서는 검찰을 개혁하라는 촛불이 타올랐고, 홍콩에서는 마스크를 쓰고서 송환법 반대 시위를 외친 홍콩시민들의 울부짖음이 있었다. 이 일련의 사태는 1980년 ‘횃불’을 들었던 ‘오월광주’와 무관하지 않음을 슬로건을 통해서 표현하고자 했다.

이를 반영하고자 광주독립영화제는 영화제 최초로 국외 작품인 홍콩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개막작 ‘10년’은 민주화를 요구하는 홍콩의 젊은이들이 홍콩 중심부를 점거하고 79일간 시위를 벌인 우산혁명의 배경에서 나온 영화다. 우산혁명 이후 홍콩인들이 느끼는 분노와 절망, 두려움과 암울함, 그리고 연대와 희망을 2025년 홍콩이라는 시공간 속에 담았다.

이와 함께 오는 6일 오후 2시 30분에 진행되는 ‘홍콩시위, 그리고 홍콩의 미래’에서는 ‘10년’의 연작 중 한 편을 연출한 구문걸 감독을 초청해 올해 홍콩에서 벌어졌던 시위의 원인과 실상을 직접 전해 듣고, 광주시민들과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홍콩의 현장을 목격한 감독의 생생한 목소리로 전해들을 수 있다.

이번 영화제는 독립영화배우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이번 ‘배우초청전’의 주인공은 배우 이태경으로, 한 가지 역할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이태경은 광주와도 인연이 깊다.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허지은·이경호 감독의 ‘오늘의 자리’(2017), ‘신기록’(2018), ‘해미를 찾아서’(2019)에 연이어 출연했으며, ‘신기록’은 2018청룡영화제에서 최고의 단편영화에 수여하는 청정원단편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단편극영화 신작선’은 광주지역 감독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허지은·이경호 감독의 ‘해미를 찾아서’는 미장센단편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 본선에 올랐으며, 유명상 감독의 ‘당신은 안드로이드입니까’는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본선에 올랐다.

또,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광주여성영화제의 발자취를 돌아본 이순학·정나라 감독의 ‘어쩌다 10년’과 영화인 조대영 씨의 일상을 담고 있는 최성욱 감독의 ‘호모 시네마쿠스’도 소개된다.

윤수안 감독이 북구 중흥동 주민들과 협심해 만든 ‘기억저편’은 ‘마을영화 신작선’을 통해 상영된다. ‘마을영화’는 영화 만들기를 통해 마을 공동체의 화합은 물론 각 개인들의 예술적인 끼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권장돼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각종 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낸 작품들을 초청 상영하는 작품들은 조대영 프로그래머가 심혈을 기울인 프로그램이다. ‘단편극영화 초청’에 소개되는 16편의 단편영화는 올해 각종 단편영화제에서 화제에 오른 작품들로 단편영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장편극영화 초청’에 소개되는 세 편의 영화 ‘작은 빛’,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역시 독립영화만의 강한 개성을 뿜어내는 영화들이다.

폐막작은 임용철 감독의 ‘나고야의 바보들’이 장식한다. 이 영화는 전범기업 미쓰비시가 저지른 범죄에 눈감지 않는 일본지식인들의 모임인 ‘나고야 소송지원회’의 10년 동안의 투쟁과정을 담았다.

영화제의 모든 영화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 작품 상영 후에는 GV(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문의 062?222-1895.
/이보람 기자         이보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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