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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목포 외국인 활동 재조명 서둘러야"

동북아지역교류포럼 '글로벌 도시 목포' 정책세미나
윤학자 여사·화교·선교사 등 DB 구축 필요성 제기

2019년 12월 02일(월) 17:59
동북아지역교류포럼은 최근 세한대 교육원에서 정책세미나를 갖고 근대 목포에서 활동했던 외국인들에 대한 재조명을 강조했다.
[전남매일=전남]정근산 기자=역사문화도시 목포 관광 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위해 윤학자 여사 등 근대 목포를 무대로 활동했던 외국인들에 대한 재조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북아지역교류포럼(대표 양세영·홍익대 교수)과 세한대는 지난달 29일 세한대 교육원에서 학계, 지역 전문가, 외국인 후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도시 목포를 찾아서'를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세한대 정기영 교수는 세미나 기조발표에서 "목포는 100여년 전부터 매우 글로벌한 도시였으나 지금은 오히려 상대적으로 국제성이 사라진 도시가 됐다"며 "동북아 주요 도시와의 정기선 운행과 민간 교류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도시의 면목을 조속히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세영 교수는 "한일관계가 어렵지만 윤학자 여사 등 목포를 사랑한 일본인들의 콘텐츠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목포 경제와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며 "나아가 민간차원의 협력을 강화해 정치·외교적 갈등문제를 뚫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학자 여사는 총독부 관리의 딸로 한국인과 결혼하고 목포 공생원을 통해 평생 3,000명이 넘는 고아를 사랑으로 키운 인물이다. 일본에는 현재도 공생원을 후원하는 각계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모임이 운영 중이다.

양 교수는 이어 "목포화교는 일제 강점기에 400명이 넘게 목포에서 활동하는 등 거주한지 126년이 됐음에도 불구, 전혀 인식조차 없다"며 "현재 목포의 열악한 경제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중국자본 유치 등 대중 관계 활성화에 소중한 인적 네트워크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포 기독교역사연구소 김양호 소장은 "목포는 100년 전 미국선교사, 프랑스 신부, 영국인 세관요원 등 서구인들의 활동이 왕성했고, 목포 개발과 종교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들의 활동상을 부각했다.

목포를 무대로 활동했던 외국인에 대한 종합적인 DB 구축도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다.

목포대 최성환 교수는 "목포 외국인에 대한 종합적인 DB 구축이 시급하며, 네덜란드인 측량사 스타덴 등 근대 목포 지역발전에 기여한 다양한 외국인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면서 "일본인의 경우 식민지 정책차원에서 지역개발에 참여했는지에 대한 면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종합토론에서 "근대 목포 외국인들의 인물과 역사 콘텐츠를 보다 풍부하게 축적하고, 나아가 과거 재목 외국인에 대한 기억을 현재에 되살려 새롭게 글로벌 목포시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목포 근대 유적과 건축물들은 잠깐의 관심은 끌 수 있지만 결국 1회성 방문으로 끝나는 만큼 적극적인 콘텐츠 개발을 위한 시 당국과 지역대학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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