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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역도 동호인들 보성서 바벨 ‘번쩍’

제22회 역도동호인 연말대회 200명 열전
대구·부산 등 전국서 모인 역도인 한마당
기록 달성 집중력은 엘리트선수 못지않아

2019년 12월 08일(일) 18:16
지난 7일 보성군 다목적트레이닝장에서 열린 제22회 역도동호인 연말대회 여자청년부 59㎏급에 출전한 황빛여울씨가 인상경기를 하고 있다. /최진화 기자
“천천히, 가슴 열고.” “확실하게 하면 돼 호흡하고.” “할 수 있어, 파이팅.”

지난 7일 보성군 다목적트레이닝장. 12월 겨울의 찬바람과는 정반대의 열기로 가득했다. 무대 위의 참가자는 자신의 앞에 놓인 바벨의 무게를 확인한 뒤 심호흡을 했고, 지켜보는 다른 동호인들은 힘을 불어넣기 위한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바벨을 든 뒤 부저 소리가 울리고 나면, 성공한 참가자는 환호했고, 실패한 참가자는 아쉬움이 가득한 탄식을 하면서도 응원해준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

제22회 역도동호인 연말대회가 대구, 울산, 부산 등 전국의 200명 역도동호인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7~8일 보성군 다목적트레이닝장에서 열렸다.

역도가 생활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역도동호인 대회는 기록 달성에 대한 집중력에서 엘리트 선수에 못지않았다. 최고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참가자들은 각자 자신의 목표 기록을 향해 심호흡을 하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최고령 참가자나 대회 첫 참가자들에게는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가 쏟아졌다. 역도 축제의 장이었다.

전국역도동호회가 주최하고 전남역도연맹·보성군역도협회가 주관, 전남체육회와 보성군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남녀 각각 청년부와 장년부로 나뉘어 열렸다. 남자 청년부는 61㎏, 67㎏, 73㎏, 81㎏, 89㎏, 96㎏, +96㎏ 7체급, 남자 장년부는 67㎏, 73㎏, 81㎏, +81㎏ 4체급으로 열렸다. 여자 청년부는 55㎏, 59㎏, 64㎏, 71㎏, +71㎏ 5체급, 여자 장년부는 55㎏, 59㎏, 64㎏, +64㎏ 4체급으로 진행됐다.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인기상, 다수출전상, 동반출전커플상, 베스트드레스상으로 시상식도 열렸다.

역도는 해마다 수차례의 동호인 역도대회가 열릴 정도로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매년 12월 보성에서 열리는 대회는 100여명에 불과한 여느 지역의 대회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참가자를 기록할 정도로 탄탄히 자리를 잡았다. 너무 많은 참가자들이 몰리면 대회 운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지난해부터 선착순 200명까지만 접수를 받고 있다.

이처럼 보성 대회에 참가자들이 많은 이유는 보성군청 엘리트팀을 지도하며 생활체육으로서의 역도를 전파하는 김용철 감독의 영향은 물론이고 국가대표 훈련장으로 사용되는 보성다목적트레이닝장의 인프라, 그리고 남도의 맛 때문이다. 대회 참가자들은 계체 후 시합까지 시간이 생기거나 일찍 일정이 끝나면 인근 맛집 탐방이나 녹차밭 빛축제 등 관광지 나들이에 나서곤 한다. 참가자들의 응원 한편에서는 ‘녹차떡갈비가 맛있다’ ‘위치가 어디냐’ 등의 맛집 정보 교환이 이뤄지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대회를 준비한 김용철 감독은 “전신운동인 역도는 건강을 위해 누구나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라며 “참가자들이 대회를 즐기고 추억도 남기고 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남녀부 경기를 교차 진행했고 자체 프로그램도 했다”며 “앞으로도 일반인들이 역도를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22회 역도동호인 연말대회 수상자 명단

▲최우수상=양인성(남 96㎏급 합계 266㎏) 황빛여울(여 59㎏급 합계158㎏) ▲우수상=김한동(남 73㎏급 합계 258㎏) 박현정(여 64㎏급 합계 152㎏) ▲특별상=신중철 ▲인기상=양준모 ▲다수출전상=노성규(남) 김수정(여) ▲동반출전커플상=권병호·김미진 ▲베스트드레스상=김다윗(남)신수정(여)



/최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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