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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독감 비상…병·의원마다 '콜록콜록'

바이러스 검출 비율 광주 67.3% 전국 두번째
예방접종·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 철저 당부

2019년 12월 10일(화) 19:06
기온이 뚝 떨어지고, 일교차도 큰 폭으로 벌어지면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과 고령층의 겨울 독감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미세먼지까지 확산돼 호흡기질환 등 겨울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질병관리본부의 ‘최근 4주간(11월 3일~30일) 지역별 급성호흡기 원인 바이러스 검출 비율 및 양성률’ 결과에 따르면 광주는 67.3%로 인천(74.4%)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독감 감염 비율이 높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독감환자 1,000명당 5.9명 이상일 때 내려지는 독감유행주의보를 지난 45주차(11월 3일~9일)에 1,000명당 7명을 넘어서 지난달 15일 발령했다. 광주지역 경우, 타 지역과 비교해 독감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빠르게 진행돼 이달 초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실제 관내 이비인후과 및 가정의학과 병·의원들은 이달 들어 기온이 뚝 떨어지자 독감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독감증세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영·유아나 임산부·65세 이상 노인 환자들이 상당수다.

주로, 감기 및 호흡기질환 증세를 호소하고 있으며 이 가운덴 고열과 몸이 떨리고 힘이 빠지는 증세로 입원치료까지 받고 있다.

동구 산수동의 병·의원 관계자는 “이달 들어 환자 수가 지난달에 비해 30% 이상 급증했다”며 “대부분 가벼운 미열 및 고열 증상과 잦은 기침 등으로 내원하고 있고, 증세가 심한 환자 경우 입원 치료까지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 감기 증세와 차이를 보이는 독감 증세는 코·인후·기관지·폐 등을 통해 감염된다. 증세는 열감과 두통·전신쇠약감·마른기침·인두·코막힘 및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아이들 경우 성인과 달리 오심·구토·설사 등의 증세까지 동반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접종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독감 백신은 접종 후 2주 정도 지나야 항체가 생기고, 4주 후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아무리 늦어도 이달 말까진 접종을 마쳐야만 독감예방에 효과적이란 분석이다.

최근엔 겨울철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독감 및 호흡기 질환을 부추기고 있다.

이날 광주는 한국환경공단 케이웨더 지표결과, 초미세먼지는 53㎍/㎥(나쁨)·미세먼지 80㎍/㎥(보통)·통합대기 185(나쁨)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이달 말까지 대기질이 나쁠 것으로 전망됐다.

오염된 미세먼지는 체내에 침투해 호흡기 점막을 약하게 하고, 염증을 일으켜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에 치명적이다. 특히 장시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안과 질환 및 심혈관 기능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병·의원 관계자는 “이달 초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독감 및 감기환자 비율이 크게 늘었다”며 “대체적으로 감염질환은 간단한 예방 수칙 준수만으로도 그 위험인자를 크게 줄일 수 있고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지키기, 끓인 물 마시기 등을 통해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고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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