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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100억 규모 황금바둑판 제작 '없던 일'

혈세낭비 논란…조례제정 등 백지화

2019년 12월 23일(월) 18:09
신안군이 혈세낭비 논란 등이 제기됐던 100억원 규모의 '황금바둑판' 제작을 백지화했다.

23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6월 입법예고한 '황금바둑판 기금 조성 조례' 제정을 중단한데 이어 최근 군의회를 통과한 내년 본예산에도 황금바둑판 제작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여론수렴 결과 반대의견이 강하고,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신안군의 여건으로는 무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안군은 지난 6월 지역홍보를 위해 '신안군 황금바둑판 조성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

입법 예고된 조례안은 황금 189㎏ 매입을 위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00억8,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황금 189㎏은 가로 42㎝, 세로 45㎝ 크기의 바둑판 규격에 맞게 제작할 때 필요한 금의 무게다.

황금바둑판이 완성되면 신안군에서 개최되는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등 각종 바둑대회 행사장에 전시하고, 모형은 비금면 이세돌 바둑기념관에 비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재정자립도가 8.55%로 전국 최하위 수준인 신안군이 1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황금바둑판 제작하는 것을 두고 비판이 제기됐다. 바둑기사 이세돌을 배출한 바둑 고장으로 상징물을 건립해 지역을 홍보하겠다는 취지지만 혈세낭비라는 비판이 심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군 차원에서 기금을 조성해 황금바둑판 제작을 추진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이세돌의 고향인 비금면에서 주민들이 중심이 돼 추진위 구성 등이 조심스럽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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