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스포츠7330과 생활체육의 중요성

이강욱 남구다목적체육관장

2020년 01월 02일(목) 19:20
국민체육법 제2조는 ‘건강과 체력증진을 위하여 행하는 자발적이고 일상적인 체육활동을 말한다’라고 생활체육을 정의하고 있다.

너무나 많이 들어보고 일상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용어지만 일반인뿐만 아니라 체육 관계자들도 생활체육이 무엇이냐고 질문한다면 선뜻 쉽게 말하지 못하고 당황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 유신정권부터 군사정권에 이르기까지 체육정책은 전문체육 즉 엘리트 체육이라는 이름으로 국민 개개인의 신체 활동 및 건강증진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엘리트 선수들을 양성, 세계선수권대회나 국가대항별 대회에서의 입상으로 대한민국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쉽게 말하면 국위 선양이라는 명제 아래 활용되거나 정치적 사건이나 이슈를 무마시키기 위한 대규모 체육행사, 이벤트로 관심을 돌려 정치 도구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된 사례가 많았다.

90년대 이후 체육정책의 관점이나 방향은 다행스럽게도 선수 위주의 전문체육에서 일상에서 언제 어디서 누구나 체육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자발적으로 체육활동을 생활화하자는 방향으로 전환됐다. 이렇게 생활체육의 모토가 태동되면서 생활 속의 체육활동이 얼마나 유용하고 효율적이며 건강한 시민을 육성하고 명랑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는지를 인지하게 됐다고 본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포츠 7330’ 또는 ‘운동은 밥이다’는 캐치프레이즈를 알거나 들어보았으리라 예측된다.

단순한 숫자 나열로 보이는 ‘7330’의 의미를 해석하자면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 하루 최소 30분 이상 운동을 하자는 의미다.

이를 체육과학·생리학적 측면에서 해석하자면, 우리 몸이 운동에 의한 외부 자극에 의해 영향을 받고 그 지속시간이 약 2일(48시간) 정도 유지되므로 3회 이상 운동을 해야 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데서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스포츠 활동이 필요하다.

30분 이상 운동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는 운동 효과적 측면에서 운동 시 에너지 소모와 관련이 있다. 운동 시작 시 사용되는 주 에너지원은 탄수화물과 지방이다. 보통 운동 시작 시 에너지의 소모는 탄수화물을 먼저 소모하고 30분 이상 장시간 운동 지속 시 점증적으로 지방의 소모로 대사작용이 일어난다. 체중관리나 다이어트 등 운동효과적 측면에서 효율성이 있기 위해서는 30분 이상 고강도 운동을 지속하여야 그것이 유효한 의미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추가적으로 운동 강도 측면에서 자신의 최대 운동능력을 100으로 했을 때 약 몇%의 강도로 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다. 일반적으로 운동 맥박은 60~70%의 범위에서 결정하는데 이를 심박수로 바꿔 표현하자면 보통 60%의 운동 강도 시 심박수는 130 정도로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다수의 견해가 있다. 심박수 130의 의미는 운동을 하고 나면 대체로 숨이 차고 땀이 흐르는 정도라고 하면 쉽게 와 닿을 것으로 판단된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의료 수준이 높아지고 보다 질 높은 식생활의 영향으로 인구가 고령화되고 있는 현대 생활에서 의료비의 증가는 현대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도 세금이라는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게 됨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노인 인구비율이 14%, 노인 인구 800만 고령사회로 진입했고 향후 2030년이면 초고령사회(노인 인구비율 20%)로 진입이 명약관화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사회적 또는 국가적 대비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 인구의 기대수명은 이미 80세가 넘고 있고 신생아 출산 비율은 1명도 되지 않아 2030년이면 인구절벽에 도달한다는 경고가 나온 지도 이미 오래전이다.

이 문제도 과학적·의학적 문제로 해결은 난망하며 세금으로 또는 사회복지적 차원의 시혜적 복지로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된다.

이에 신체적 생활체육적 단계로 입장을 전환하고 스포츠 복지적 차원에서 대책 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민의 기대 수명이 높아졌지만 10년 이상의 유병기간 동안 노인 의료비의 증가, 건강보험의 재정부담으로 고갈되는 국민연금과 세금 부담 증가 등이 우려된다. 이에 체육활동과 공공체육시설 공급,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 제공을 서둘러 건강수명을 연장함으로써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생활체육 프로그램 보급과 정책을 설계해야만 할 것이다.

서두에서 생활체육의 정의를 굳이 언급한 이유가 있다. 아무리 생활체육을 강조하고 프로그램 제공과 공공체육시설 증설, 건강한 생활체육 대책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 개개인이 건강과 체력증진에 관심을 갖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생활체육의 자발적 참여가 신체 및 건강증진에 얼마나 유용한지를 피부에 느끼게 할 때 진정한 생활체육 7330 운동과 생활체육 정의의 실현이 이뤄질 것이다.

생활체육의 자발적 참여는 곧 나 자신의 행복이며 미래 건강의 담보임을 강조한다. 생활체육 성공의 열쇠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체육 관련 단체와 전문가 및 지도자의 실천적 의지에 있다는 것을 2020년에 다시 한번 되새기고자 한다.
#2020010201000108500002951#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