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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새해 첫 파업…신차 수급 차질 우려

17일까지 주·야간 근무시간 4~6시간 부분단축
노조측 "납득할 만한 제시안 없으면 끝장 결단"

2020년 01월 13일(월) 18:59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새해벽두부터 첫 파업에 시동을 걸었다. 주요차종의 수급난을 겪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K7, K5, 셀토스 등 신차 생산에 차질이 우려된다.

기아자동차 노조는 2019년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돼 13일부터 17일까지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단 19차 임금교섭이 예정된 14일은 정상근무한다.

지난해 임단협 타결에 실패한 노조는 지난 10일 사측과 추가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끝내 교섭이 결렬돼 부분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경기도 광명과 광주공장 노조는 15일까지 주·야간조의 업무시간을 각각 4시간씩 단축하고 16~17일은 6시간씩 줄이는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해 12월 10일 광명시 소하리 공장에서 진행된 16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격려금 150%+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또 완성차 생산라인 근무자 사기 증진을 위해 라인 수당을 일부 올리는 안(S급 5천원 인상)과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해 사회공헌기금 30억원을 출연하는 안도 합의했다.

그러나 잠정합의안은 노조원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2만7,050명 중 반대 56%(1만5,159명), 찬성 1만1,864명으로 부결됐다.

이어 노사는 같은달 20일 17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임금 인상 부분 등이 앞선 잠정합의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24일에도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조합원이 납득할만한 제시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끝장을 보는 결단을 할 것이다”며 “교섭을 마무리하길 원한다면 본교섭에서 조합원이 납득할 만한 최종액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K5, K7, 셀토스 등 신차 생산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지난해 총 생산량은 45만5,865대로 2018년 45만5,252대에 비해 613대(0.1%)늘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당초 셀토스 인기에 힘입어 생산량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난달 임금교섭과 관련 3차례 부분파업이 생산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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