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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행사 된 기아차 '귀족노조' 파업
2020년 01월 14일(화) 18:47
기아자동차 노조가 새해 벽두부터 파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말 잠정 합의한 임금협상안이 부결돼 13일부터 17일까지 4회에 걸쳐 부분파업을 벌인다는 것이다. 기아차의 파업은 지난 8년 동안 연례행사처럼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했지만, 이후엔 8년 연속 부분 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파업이 이어지면서 매년 진행되는 임금협상, 2년마다 진행되는 임금·단체협상도 해를 넘기는 것이 연례화 됐다. 글로벌경기 침체와 불투명한 국내외 경제여건 속에서 계속되는 파업으로 회사의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제품 생산에 차질이 이어지고 있으며, 고객에 제때 납품을 못 하면서 기업 신뢰도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지역경제 또한 악영향을 받고 있다. 조업중단으로 지역내 관련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확산되기 때문이다. 새해벽두 대기업 '귀족노조'의 파업을 보는 지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지역경제를 외면한 채 자신들의 잇속 챙기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비난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청년들은 일자리 조차 구하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귀족노조가 또다시 임금을 올리기 위해 파업을 하고 있다"는 가시 돋친 비난이 그것이다. 더욱이 설 대목을 목전에 두고 파업을 벌이는 것에 대해 "해도 너무 한다"는 비난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기아차가 오늘의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까지는 시민들의 애정과 지원이 근간이 됐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기아차가 일부 강성 노조원들만의 직장이 아닌 지역민과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얘기다. 그런 의미에서 기아차 노조는 자신들의 잇속만을 위해 지역민과 지역경제를 외면하는 행동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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