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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 “10년 몸 담은 KIA…남고 싶은 마음 컸죠”

KIA 김선빈 4년 총액 40억원 FA 계약
잔류 이유는 첫 프로팀·열정적인 팬·가족
팀 한단계 더 성장하도록 솔선수범 다짐

2020년 01월 14일(화) 18:54
KIA 타이거즈 조계현 단장이 14일 구단 사무실에서 김선빈(왼쪽)과 FA 계약을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에서 10년 넘게 야구를 했어요. 프로에서 신인부터 현재까지 KIA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기에 남고 싶은 마음이 훨씬 컸죠. 계약을 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하네요.”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31)이 잔류를 확정했다.

자유계약선수(FA)였던 김선빈은 14일 KIA와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16억원 연봉 18억원 옵션 6억원 총 4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8년 KIA에 입단한 김선빈은 KBO 11시즌 동안 1,035경기에 출전, 3,240타수 973안타(23홈런), 타율 0.300, 351타점, 502득점, 132도루를 기록했다.

김선빈은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뒤 “KIA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빈은 9시즌을 뛴 기간을 인정받아 FA 자격을 얻었지만 계약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FA 자격 공시 후 2개월이 훌쩍 지나서야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지지부진하던 계약은 함께 FA였던 안치홍이 롯데로 떠난 뒤 급물살을 탔고 이날 결론이 났다.

김선빈은 “계약까지 오래 걸리긴 했다. 저도 이렇게까지 오래 걸릴 줄 몰랐다”며 “이렇게라도 빨리 캠프 가기 전에 마무리돼서 잘됐다고 생각한다. 프로에서 처음 유니폼을 입은 KIA에 남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과정에서 기간이 오래 걸렸을 뿐 서운함은 없었다. 인정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KIA 잔류를 결정한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첫 프로팀에 대한 애정, 열정적인 팬, 그리고 가족이다.

김선빈은 “KIA만큼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팀이 몇 팀 없다고 생각한다. 팬들과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한 뒤 “또 아내와 아들, 가족이 광주에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많았다. 저 뿐만 아니라 아내도 광주에서 10년 이상 살았다.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되면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 여겼다”고 설명했다.

FA과정을 거치면서 김선빈은 책임감과 부담감이 더욱 커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는 거의 중고참급이 됐다. 후배들도 이끌어야 하고 선배들과도 함께 가야 한다. FA과정을 거치면서 (안)치홍이도 팀을 떠나 부담감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KIA는 안치홍이 떠나면서 내야 수비 개편이 불가피하다. 김선빈은 수비에 대해 “포지션 변경 등은 새 감독님이 결정권을 갖고 계신다. 스프링캠프에 가서 훈련하면서 팀 상황에 맞추겠다”고 말했다.

개인훈련중인 김선빈은 “오랜 시간 끝에 계약에 이른 만큼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팀 성적이 가장 우선이다. 시즌을 잘 준비해서 안 다치고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팀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며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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