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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코앞…호남발 정계개편 '회오리' 주목

대안신당, 광주·전남 기반 ‘세력통합’ 드라이브
일당 싹쓸이 거부 정서·안철수 복귀 등은 변수

2020년 01월 14일(화) 19:09
검찰개혁 법안을 둘러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이 막을 내리면서 정치권이 총선체제로 전환된 가운데 4·15 총선에서 호남발 정계개편의 회오리가 휘몰아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70%대에 달하는 광주와 전남에서 제3지대 신당 출현이 찻잔 속 미풍으로 그칠지 아니면 태풍으로 위력이 커질지 여부도 최대 관심사다.

1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제3지대 신당을 위해 민주평화당 분당파가 주축이 돼 창당된 대안신당과 바른미래당 당권파, 무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3지대 통합신당 출범을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대안신당은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기득권 양당체제에 맞설 ‘제3지대 통합’에 당력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대안신당은 중도개혁, 제3세력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밀알이 되겠다”며 “당장 당내 통합추진기구(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제3세력의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무소속 의원들을 향해 “제3세력 통합 추진을 위한 원탁회의에 함께 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제3지대 통합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최근 본지를 비롯한 광주·전남 18개 지역구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민주당과 1대 1 구도가 이뤄질 경우 상당수 지역구에서 군소정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는 민심 때문이다.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을 제외한 4~6개 선거구에서 군소정당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민주당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지만, 향후 민주당 후보와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 충분히 승리가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바람으로 인해 광주·전남 18개 의석 가운데 16석을 국민의당이 휩쓸었다. 하지만 국민의당이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으로 분당된데 이어 민주평화당마저 다시 쪼개지면서 결국 지역정치권 몰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광주·전남이 민주당의 최대 지지기반이지만 민주당 내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실이 이를 입증한다. 지역선거에서 일당독식의 폐혜를 몸소 경험하게 된 것이다.

제3지대 신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난관과 변수도 상존한다. 인물영입과 함께 당을 대표할 ‘간판’을 모시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복귀 또한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가 귀국 후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바른미래당에 복귀할 경우 또한 셈법이 복잡해진다. 바른미래당 분당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됐던 야권의 정계개편 논의가 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 선언으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를 뒷받침한다.

대안신당 핵심 관계자는 “군소정당 의원들끼리 수차례에 걸쳐 의견을 교환하고 있으며, 설 명절 이전에 제3지대 창당과 관련된 라운드테이블을 띄우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르면 2월말 늦어도 3월초까지는 창당을 완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서울=강병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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