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 규제·내수 침체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 광주지역 기업 다수가 올해 긴축경영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광주경영자총협회가 회원사 및 관내 주요 기업 70개사 (비제조업 41·제조업 29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9%가 올해 주된 경영계획 기조로 ‘긴축경영’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상유지’는 37%, ‘확대경영’은 24%로 집계됐다.

비제조업에서는 현상유지라는 응답이 46%, 제조업은 긴축경영 응답이 52%로 각각 높았다.

‘긴축경영’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신규투자 축소(30%), 전사적 자원절감(24%), 사업부문 구조조정(20%)순으로 나타나 기업활동 감축을 통한 경영정상화 방식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기상황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절반은‘장기형 불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장기형 불황이라는 응답은 제조업(45%)보다 비제조업(54%)에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44%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1.5%초과 ~ 2.0% 이하’로 전망했으며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2.0%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투자계획(전년 대비)에 대해서는 축소(34%), 전년 수준 36%, 확대 30% 순으로 집계됐다.

채용계획에 대해서는 지난해 수준이라는 답변이 4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축소는 36%, 확대는 21%에 그쳤다.

올해 경영환경의 주로 애로사항으로는 노동정책 부담 36%, 내수부진 30%, 기업규제 강화 11% 등을 지적했다.

회사의 현재 주력사업이 향후 주요 수익원으로 얼마나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5년미만이 51%로 가장 높았으며 10년 이상이라는 기업은 34%를 차지했다.

/길용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