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올해부터 지역농가를 대상으로 농기계 종합보험 보험료를 지원한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지방비 10억원을 들여 농기계 종합보험 보험료 부담액을 50%에서 20%로 경감한다.

농기계 종합보험은 농기계 안전사고에 따른 농업인의 경제적·신체적 손해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보험으로 지금까지 정부에서 보험료의 50%를 국비로 지원했다.

이에 따라 트랙터·광역방제기·콤바인 등 대형 기종은 보험료가 최대 150만원으로 이 중 50%인 75만원을 농민이 부담해야 했다.

또한 경운기·승용관리기·승용이앙기 등 소형기종 보험료는 10만원 내외지만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실적이 낮아 농업인이 경제적·신체적 손해 등 위험에 노출돼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올해부터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확대를 위해 도내 농기계 6,670대에 대한 농업인 보험료 부담액을 20% 수준으로 줄여주기 위해 도비 포함 지방비 10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보험 가입은 연중 가까운 지역농협에서 신청하면 되며, 보험기간은 1년이다.

곽홍섭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기계 사고는 일반 교통사고 대비 사망률이 약 4배에 이르는 등 사고 발생 시 농업인의 손해가 크다”며 “트랙터·경운기 등 농기계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기종을 위주로 영농철 이전에 가입을 서둘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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